시중 유통 17개 제품 대상으로 영양성분, 안전성, 표시실태등을 조사

▲ 시중 유통중인 베이컨이 나트륨 포화지방 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다.(자료: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 - 강진일 기자]시중 유통중인 베이컨이 나트륨 포화지방 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유통 중인 베이컨 17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 표시실태 등을 공동 조사해 결과 '영양성분' 부분을 보면 17개 제품 간 나트륨 함량은 최대 약 2배,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약 4배 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우선 17개 베이컨 제품 중  ’1회 섭취참고량(30g) 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청정원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컨’으로 247.8mg이나 됐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2,000mg의 약 12.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면 ‘초이스엘 자연숙성시켜 맛이 깊은 베이컨’이 108.8mg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제품 간 약 2.3배 차이를 보였다.

17개 제품 중 1회 섭취참고량(30g) 당 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11.8g)이었다. 반면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2.9g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약 4.1배 차이가 났다. 지방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54g과 비교하면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은 21.9%,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5.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회 섭취참고량(30g) 당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4.2g)이었다. 반면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이 1.0g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약  4.2배 차이를 보였다. 1회 섭취참고량인 30g을 섭취할 때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은 포화지방 1일 영양성분기준치(15g)의 28.0%에 해당하는 수준이고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6.7% 수준을 보였다.

이밖에 '안전성'부분 은 아질산이온, 보존료(소르빈산), 벤조피렌 함량 등을 조사해 안전성 확인을 조사 시행했다. 조사결과, 대상 17개 제품 전 제품이 축산물 및 식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목우촌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시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업체가 목우촌의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에 아질산나트륨 외에 다른 종류의 합성첨가물은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합성첨가물 관련 표시를 해왔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은 이같은 표시가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목우촌은 이 개선 권고에 따른 개선안을 한국소비자원에 제출하고 시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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