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SPR-800, SPR-800S, SMP-800RF 등에 대한 소비자주의보 발령... 해당업체 연락후 조 치받을 것 당부

▲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 어학 학습기기 세이펜의 고속 추전지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사유는 화재발행이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어린이 어학 학습기기 세이펜에서 충전시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 제품의 고속 추전지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세이펜은 특수 제작된  제작된 책의 글자에 펜을 접촉하면 스피커를 통해 해당 글을 소리로 출력해 주는 책 읽어주는 어학학습 기기다. 최근 세이펜을 충전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SPR-800, SPR-800S, SMP-800RF 등 일부 모델의 경우 고속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과열로 인한 고장ㆍ소손(燒損)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사실 시중 판매 중인 세이펜 구성품에는 전용 충전기(별도 판매)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휴대전화 충전기를 이용하거나 PC에 USB데이터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하도록 사용설명서에서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휴대전화의 충전기가 고속충전기임을 감안할 때  세이펜 충전 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한국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해당업체에 소비자 보호 조치를 요구했고, 이업체는 이를 받아드려 최근 제품 개선 및 주의사항 완료와 함께 문제가 된 3개 모델에 대해 전용 충전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세이펜 SPR-800, SPR-800S, SMP-800RF 3가지 모델 및 고속 충전기 (사진: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모델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출력 사양(전압 5V 이하, 전류 1.2A 이하)에 적합한 충전기가 아닌 경우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사업자에게 연락하여 전용 충전기를 제공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충전형 전자제품 구입 시 전용 충전기를 함께 제공받지 못했을 경우 반드시 제품 및 사용하는 충전기의 출력 사양을 확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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