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불안 심각한 수준...재직 직장 평생직장 될수 없기 때문

▲ 사기업 재직 직장인 80%가 공무원으로 직업을 전환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출처 :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사기업 재직 직장인 80%가 공무원으로 직업을 전환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대부분이 현재 재직중인 직장을 평생직장으로 삼을 수 없는 현실의 고용불안이 원인이었다.

27일 사람인에 따르면, 사기업에 재직중인 직장인 80.1%가 현재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으로 직업을 전환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런 의향은 ‘여성’(85%)이 ‘남성’(77.5%)보다 응답높았다.

이들이 공무원으로 직업을 전환하려는 이유로는 ‘평생직장으로 삼을 수 있어서’(69.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이어 ▲‘연금 등 노후보장이 되어서’(52.8%) ▲‘오래 일할 수 있어서’(42.5%) ▲‘출산 등 경력단절 이후를 대비해서’(17%) ▲‘현재 직업이 적성에 안 맞아서’(16.2%) 등이 있었다.

직장인의 현재 직업과 본인의 적성에 대한 부합 정도에 대해 ▲‘약간 부합’(53.9%) ▲‘거의 부합하지 않음’(22.5%) ▲‘상당히 부합’(16.7%) ▲‘전혀 부합하지 않음’(6.9%)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재직 직장에 대한 고용 불안감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수준’(40.8%)이라는 응답이 ‘거의 없는 수준’(15.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들중 23.9%가 현재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목표는 71.9%(복수응답)가 ‘9급’이였다, 이어 ▲‘7급’(16.4%) ▲‘기능직(10급)’(9.2%) 등이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주로 ‘온라인 강의’(49.3%) 또는 ‘독학’(45.9%)으로 하고 있었다. 이외에 ‘사설 학원’(1.7%), ‘스터디 그룹’(1%)을 통해서 준비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의 공부 시간 하루 평균은 2.6시간이었다. 구체적으로는 ▲‘2시간’(29.5%) ▲‘3시간’(25.7%) ▲‘1시간 이하’(25%) ▲‘4시간’(10.6%) ▲‘5시간’(6.2%) 등이 있었다.

이들이 지불하는 월 평균 수험비용은 평균 21만원 이었다. 지금까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다. 최대 준비기간은 평균 2.4년이었다.

재직 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은 96.2%였다. 이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합격을 자신할 수 없을 때’(5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일로 시간이 부족할 때’(52.7%) ▲‘경쟁이 점점 치열해진다고 할 때’(33.5%) ▲‘실력이 느는 건지 알 수 없을 때’(31.3%) ▲‘회사 업무에도 집중할 수 없을 때’(19.6%)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막연한 불안감으로 일단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시간과 돈의 낭비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며 “공무원 중에서도 적성에 맞지 않아 사기업으로 이직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본인의 적성은 물론 합격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따져본 후,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인지 공무원 시험을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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