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프로젝트 파행 중
- 힐링이 실망과 상처를 더한다면?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힐링 프로젝트가 파행을 겪고 있다.
경기도 힐링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타(이하, 경기중기센타)가 힐링프로젝트 참여 독려 당시 내걸었던 공약무시, 허술한 교육준비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것. 경기도의 도용에 이어 경기중기센타까지 전형적인 전시행정으로 참여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기중기센타는 일산의 경기도 힐링프로젝트 전문교육관에서 지난달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까지 이론 교육을, 26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전문교육 등을 힐링 프로젝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경기도 힐링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할 당시 경기중기센타는 외식업, 유통업, 서비스업, 제조업, 지식서비스 등 5개 분야의 나눠 창업희망자 신청을 받았다. 그런데 교육 당시 5개 였던 교육분야가 4개로 축소됐다. 연관성이 결여된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업을 하나로 묶어 교육을 실시한 것. 사전에 통보도 없었다. 또 교육내용도 수준이하였다. 경기중기센타가 약속했던 분야별 전문지식은 교육에서 없었다. 대신 평이한 수준의 시간 때우기식 교육이 진행됐다.
때문에 힐링프로젝트 전문교육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은 관련기관이 힐링 프로젝트 사업진행에 대한 준비가 미비하고 교육커리큘럼과 교육컨텐츠 등이 부실했다며 강한 실망감을 넘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전문교육에 참석한 A씨는 “지식서비스업과 의류쇼핑몰 구축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관련성 없는 교육을 3일 내내 배웠다. 도움이 전혀 안되고 시간낭비였다. 이는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B씨 역시 강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중기센타가 교육 인프라 구축이나 전문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급하게 일을 추진한 것 아니냐”며 “이건 아니다. 도민을 상대로 정부가 장난질을 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업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교육프로그램 구성과 교육인프라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