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갱년기의 특징과 건강나기
황홀한 갱년기1
[컨슈머와이드-김하정 블로거]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만능 해결사, 무슨 말을 해도 결국 본인의 의도대로 결론을 내는 막무가내 변론가, 걸렸다간 뼈도 못 추릴 것 같은 화염을 가슴에 품은 무적의 전사, 한없이 움츠러들어 침울해 하다가도 작은 일에도 박장대소하며 수다스러워지는 예민하고 변화무쌍한 감정의 예술가, 작은 변화에도 사춘기는 댈 수도 없는 예민한 감수성을 가져서 가슴이 뛰어 잠 못 이루지만, 상상도할 수 없는 일에도 콧방귀조차 안 뀌는 노련한 강심장의 소유자, 영화 못지않은 꿈의 하이라이트로 온 밤을 뒤척이다가 새벽을 맞이하는 현란한 몽상가, 아무도 무시하지 못하게 하는 초인적인 기억력과 더불어 코메디를 방불케 하는 건망을 함께 지닌 오락가락한 천재, 온몸이 쑤시는 것 같고, 허리 다리도 힘이 빠져 예전 같지 않은데도 무슨 일만 생기면 벌떡 일어나 사방을 휘젓는 힘센 미녀 원더 우먼(대부분 몸매는 상반된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이들을 여자라고 말하기보다 아줌마라 부른다.
정체가 불분명했던 예쁜 미시족 시대를 떠나보낸 진정한 아줌마들이다. 출산과 육아방면의 지식과 경험이 어느 전문가 못지않았지만 이제는 시간이 지나 내용조차 가물가물해진 40대 초반부터 시작하여 평균51세의 폐경기를 경험하며 65세 노인기로의 진입을 앞둔 갱년기의 여성들의 모습이다.
갱년기의 여성들이 겪는, 우스워도 웃지 못 할 증상들은, 난소기능의 쇠퇴로부터 소실까지의 영향으로 인하여,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고 내분비계의 불균형과 자율신경의 부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배란의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임신의 기회가 감소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폐경에 이르게 되고 신체가 노화되면서 노인기에 접어들게 된다. 개인에 따라 약간의증상의 차이나 시기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여성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다.
동양의학적으로 볼 때, 폐경전후의 여성들은 신(腎)의 기능이 점점 쇠진하고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이 허(虛)해지면 생식기능과 장부기능이 점점 쇠퇴하는 과정 속에서 신체의 음양 불균형이 가져오는 제반 증상들을 겪게 된다. 이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 근본이 신(腎)이 허(虛)해지기 때문에 생기는 노화현상이다. 신허는 신음허(腎陰虛)와 신양허(腎陽虛)로 나뉜다. 신(腎)의 음(陰)이 허(虛)해져서 간의양기가 항진(肝陽上亢)되고, 심(心)의 화(火)가 왕성하게 된다. 신양허(腎陽虛)는 신기가 쇠하면서 명문(命門)의 화(火)가 부족해지고, 허(虛)해서 생겨난 한(寒)이 성해져서 장부를 따뜻하게 만드는 기능을 점점 잃게 된다. 따라서 신양허(腎陽虛)증과 신음허(腎陰虛)증은 그 증세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이시기의 여성들은 정신적으로 유쾌하고 안정된 정서생활을 추구해야한다. 갑자기 밀려오는 신체의 쇠퇴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생리적인 현상이다. 이전과 다른 불편한 증상들은 곧 사라지며, 건강이 회복되고 적응될 것이며, 건강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을 잘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갱년기를 건강하고 힘차게, 이전보다 더 아름답고 황홀하게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갱년기 여성들간의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친구 집단이나, 클럽 활동 등을 통해 취미와 여가 생활을 해보는 것도 유쾌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