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중한 습관 주성균 대표의 가치소비 “육아 편한 제품으로 여성 경력 단절 없애는 것”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육아가 편해지는 제품으로 여성들의 경력 단절 없애고 싶었다.” 이는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 안전하고 편한 유아용 화장품으로 급부상 중인 소중한 습관 브랜드 운영사 시너지팜 주성균 대표의 가치소비 중 하나다.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유아교육전&베이비페어(이하 유교전)에서 소중한 습관 주성균 대표를 만났다. 소중한 습관은 ‘내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제품’를 만들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내 아이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물티슈 등 영유아 스킨케어 화장품을 만들어 육아맘 사이에서 차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라이징 브랜드다. 최근에는 영유아를 넘어 전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소중한 습관의 목표는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 건강한 피부 습관과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글로벌 웰니스 브랜드로의 도약이다.
주 대표 아이의 요로 감염이 소중한 습관 브랜드 론칭의 계기가 됐다. 코로나 때 아이가 요로감염으로 자주 고생하는 것을 보고, 기존 청결관리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 원인을 찾아내려 노력했고 이어 감염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개발하면서 지금의 소중한 습관이 탄생하게 됐다.
주 대표는 “팬데믹 때 아이가 요로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치료제가 항생제였다. 다 나아서 퇴원할 때 깨끗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계속 아이가 요로감염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면서 “잦은 요로감염으로 강한 항생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대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청결 관리에 있었다. 통상 흐르는 물에 30초 동안 깨끗하게 씻으면 세균이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구 결과를 보면 30~40% 밖에 안 닦인다고 한다. 물로는 세균을 없앨 수 없다”면서 “물은 알카리성이고 몸은 산성이라서 신생아를 물로 씻기면 온몸이 따갑고 빨개진다. 흐르는 물로 아이의 엉덩이를 닦아주는 것이 청결 관리가 아닌 아이를 세균 감염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세균도 없애고 아이의 피부를 지켜주는 좋은 제품을 찾았지만 당시엔 없었다. 그래서 직접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주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다. ‘레드불 코리아(Red Bull Korea)’ 7년, ‘필립 모리스 코리아(Philip Morris Korea)’ 3년, 더 엡솔루트 그룹(The Absolut Group)’에서 소중한 습관 운영사인 시너지팜을 설립하기 전까지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근무했다. 한마디로 마케팅 전문가다. 이러한 주 대표의 선택은 물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아기 엉덩이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출시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아 판매량이 미비했다. 그러나 배우 송중기 등 일부 연예인이 사용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육아맘들이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효능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유아 화장품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임상을 통해 99.9% 제균·소취 효과가 입증된 전 세대가 사용 가능한 제품 선보이며 전 세대 스킨 케어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는 소중한 습관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증한 습관은 매년 15~25%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3월에는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었다.
마케팅 전문가답게 주 대표의 두 번째 선택은 외주 제작 방식이다. 그가 마케팅 전문가 시절 터득한 것이 바로 '상품에 따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곳은 다 다르다는 것'이다. 그 판단 역시 지금의 소중한 습관의 성장 원동력 중 하나다.
주 대표는 “제가 기획한 상품마다 가장 잘 만드는 곳은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한 업체가 다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잘 만드는 업체를 선택해서 제작했다. 앞으로 나오는 상품들도 그 제조사가 다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성공가도에는 그의 가치소비도 한몫하고 있다. 주 대표의 가치 기준은 '육아를 편하게 만드는 제품'에 있다. 그러한 제품을 개발해 만드는 것이 바로 주 대표의 가치소비다.
그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경력 단절이 가장 큰 나라다. 제 아내도 경력단절을 한 번 겪었다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을 알게 됐다. 경력단절이 되지 않으려면 육아가 편해져야 한다. 그래서 육아가 편하게 만드는 제품을 만들었다. 그 다음에 청결 제품에 집중했다”면서 “육아가 편한 제품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의 두 번째 가치소비는 '올바른 지식 전달'이다. 그는 “잘못된 육아 습관이나 상식들만 바로 잡아줘도 아이가 덜 아플 것이다. 그러면 육아가 덜 힘들고, 쉬워지게 된다”면서 “올바른 육아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방송 또는 강연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 대표의 가치소비는 '문화 산업 지원'이다. 그는 “레드불에서 근무할 때 부터 문화산업에 계속 있었다. 스포츠 선수, 문화, 케이팝 등을 지원했을 때 너무 즐거웠었다”면서 “내년부터 문화산업을 시작한다. 지금도 배우, 가수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크게 할 생각이다. 해서 내년에 체리필터랑 같이 앨범을 낸다. 이 밖에도 전반적인 문화 산업에 지원하려고 한다. 이것이 저의 가치소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