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기업들, 아동·시니어 도서관 개관 사업 앞장...문화 가치소비 리딩

2025-11-21     우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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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기업들이 도서관 개관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대부분은 미래세대 아이들이 동등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을 위해 도서관을 개관하지만 최근 오비맥주는 고령화 사회에 맞춰 시니어 문화 접근성 제고를 위해 아동 대신 시니어를 위한 도서관 개관에 나섰다. 이는 ESG 실천이자 가치소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3년부터 12년 동안 미래세대 아이들이 책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친환경 학습공간을 조성하는 작은 도서관 개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전국 각지의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에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경기, 충청, 경상, 전라, 제주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 개관했다. 12년의 노력 끝에 드디어 작은 도서관 100호점이 개관했다. 100호점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발달센터에 마련됐다. ‘작은도서관’ 100호 특별관은 치료 과정에서 지친 아동들에게 쉼과 배움을 제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100호점을 맞은 작은 도서관은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30억 원 이상이며, 도서 지원 20만 권, 방문자는 480만 명을 넘어섰다. 롯데홈쇼핑은 작은도서관사업을 지속하며 미래세대 아이들이 동등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신한카드도 아동 도서관 개관에 앞장서고 있다신한카드는 지난 2010년부터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신한카드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아름인 도서관 개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아동·청소년 독서 공간으로 시작해 지역사회복지관, 공공기관, 군부대 및 어린이병원으로 도서관 지원 대상을 확대해 현재 총 556개의 도서관을 개관하고 85만여 권 도서를 지원했다. 지난 17일 개관한 도서관은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도계지역아동센터 도서관이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아름인도서관 지원 기부캠페인을 연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도서관은 기부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을 통해 개관한 3 번째 아름인 도서관이다. 현재까지 29천여 명의 고객이 약 5200만 원을 기부했다. 앞으로도 신한카드는 지속적으로 아름인 도서관 개관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사실 오비맥주도 아동 도서관 확산에 앞장서 왔다. 그런데 올해 도서관 지원 대상을 아동에서 시니어로 변경했다오비맥주는 지난 2016년 낙후된 지역아동센터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교육 자재와 도서 등을 무상 제공하는 등 아동 도서관 개관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16년 서울 영등포구에 행복도서관 1호점을 시작으로 약 10년간 광주와 해남, 서울, 청주, 울진, 강릉 등 전국에 총 11호점을 개관했다. 올해부터는 고령화 사회에 맞춰 시니어 문화 접근성 제고를 위해 아동에서 시니어를 위한 도서관 개관 사업으로 전환했다. 오비맥주는 올해 그 첫 번째 시니어 행복도서관이자 누적 12번째 도서관인 청주시종합노인복지관 도서관을 21일 개관했다. 오비맥주는 도서관 개관도 함께 도서 100권과 교육자제도 지원했다(관련 기사 참조).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시니어 도서관 개관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게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