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기업들, 결식 우려 아동 지원 앞장...나눔 가치소비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2023년 보건복지부 아동급식 지원현황에 따르면, 정부의 아동급식 지원을 받고 있는 결식 우려 아동수는 27만 7천394명이다. 이는 지원 대상 기준으로 파악된 수치다. 제도권 밖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동을 포함할 경우 실제 결식 아동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특히 방학 때에는 결식 우려 아동에게 더 소홀할 수밖에 없다. 이에 기업들이 결식 우려 아동 돕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자 나눔 가치소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이날 전자랜드는 결식 우려 아동이 거주하는 가정의 열악한 주거 환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21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행복얼라이언스의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해 각종 가전제품을 기증하는 등 아이들의 생활 수준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번 결식 우려 아동 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은 경상남도 산청군과 강원도 원주시·춘천시에 거주하는 6개 가정이 대상이었다. 전자랜드는 각 가구에 대한 사전 답사를 바탕으로 노후 가전 교체 및 신규 필요 제품을 파악해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대형 가전부터 가스레인지·전자레인지·냉풍기 등 총 1천만 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기증했다. 전자랜드는 앞으로 전자랜드는 앞으로도 가전 전문 기업의 강점을 살려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여건 향상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방학 기간 결식 위험이 있는 아동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지원하는 교보증권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드림이 따뜻한 밥상’을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 비전홀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기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해 이틀간 총 280개의 식량키트를 제작했다. 식량키트에는 아이들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과 반찬, 간식 등이 담겼다. 식량키트는 ‘드림이 희망기부’을 통해 결식 우려 아동 가정에 전달된다. 교보증권은 창립 76주년을 기념해 사랑의 헌혈, 해피쿠킹, 꿀숲벌숲 등 릴레이 봉사를 진행중이며 연말까지 김장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도 셰프와 영양사가 직접 만든 도시락을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셰프의 나눔 도시락'을 통해 결식 우려 아동 지원에 나섰다. 지난 12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신 유명 셰프가 만든 도시락을 결식아동 300명에게 지원했다. 이번 도시락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최현석 셰프, 최지형 셰프, 이영숙 명인, 김병묵 셰프와 '랍스터 급식'으로 주목받은 김민지 영양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김치 두루치기와 닭강정 등 반찬 6종이 담긴 도시락을 준비했다. 여기에 햇반과 스팸을 더한 해당 도시락은 영등포구청을 통해 결식 우려 아동 300명의 가정에 전달됐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