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아우디코리아, 10월 판매량 전월 比 반토막...재고 부족 or 판매 부진, 궁금하다

2025-11-06     전휴성 기자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사장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0월 수입차 시장에서 잘 나가던 아우디가 곤두박질쳤다. 5월 이후 줄곧 매월 1천 대를 넘게 판매하면서 이른바 벤츠-BMW-아우디로 이어졌던 독 3강 구도 회기를 코앞에 두고 10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반토막 났다.

판매량으로는 지난 3, 순위로는 4월로 되돌아갔다. 재고량 부족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인지, 아님 판매 부진인지에 대해 아우디코리아는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최근 Q4 e-트론 공조장치(에어컨) 하자에 대한 분쟁조정에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불성실 대응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이번 판매량의 반토막이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책임, 품질 등에 가치를 두고 있는 소비자라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소비자에 대한 대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에 대한 책임, 품질에 가치를 두고 구매하는 것이 바로 가치소비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10월 수입 승용 신차 시장에서 689대로 전월 1426대 대비 51.7% 감소했다. 한 달 만에 판매량이 반토막이 난 것이다. 이에 따른 판매 순위로 94위에서 108위로 주저 앉았다. 판매량으로 보면 지난 3(653), 순위로는 4(817)로의 회기다.

사실 아우디의 판매량은 4월까지는 1천 대를 넘기지 못했다. 3653, 4817대였다. 그런데 5122대로 월 판매량 1천 대를 넘기더니 6142, 71259, 81263, 91426대로 5월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9월 판매량 정점을 찍은 뒤 10689대로 곤두박질한 것이다.

사실 판매량이 이렇게 급감하는 경우는 국내 보유 재고 부족으로 인한 출고 지연 또는 판매 부진에 의한 순수한 판매량 감소 중 하나다.

아우디코리아 측에 판매량 급감 이유에 대해 질의했지만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확인해 보겠다고 말한 뒤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