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어 KT도 결국 해킹 사태로 수장 교체...KT, 연내 차기 대표이사 선임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해킹으로 인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와 개인 정보 유출로 결국 KT 수장이 교체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4일 대표이사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KT 김영섭 대표이사는 차기 KT 대표이사 공개 모집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4일 KT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연내 대표이사 후보 1인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KT 사외이사 전원(8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전체 주식의 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 주주) ▲관련 규정에 따른 사내 후보로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공개 모집은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KT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의 관심사는 현 KT 김영섭 대표이사의 참여 여부였다. 김영섭 대표는 KT 대표이사 공개 모집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이사회에서 밝혔다. 결국 이번 해킹 사태로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수장이 교체되게 됐다.
김영섭 대표는 지난 10월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영 전반의 총체적 책임을 지는 CEO로서, 금번 KT 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 발생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수 차례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