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이버 침해 사태로 유영상 CEO 물러나고, 정재헌 신임 CEO 선임...신뢰 회복 주력할 듯

2025-10-30     강진일 기자
정재헌 SKT 신임 CEO ⓒSKT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텔레콤(SKT)을 이끌어온 유영상 대표가 이번 사이버 침해 사태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이 유영상 대표를 이어 SKT를 이끈다. 정재헌 신임 CEO는 사이버 침해 사태로 무너진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정재헌 신임 COE가 위기의 SKT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SKT는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정재헌 신임 CEO는 서울 법대를 졸업한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2020년 법무그룹장으로 SKT에 합류했다. 2021SK스퀘어 설립 시 창립 멤버로서 투자지원센터장을 담당하며 전략, 법무, 재무 등 회사의 주요 부서를 총괄했다. 지난해부터는 SKT 대외협력 사장으로 ESG · CR · PR 기능을 총괄하는 한편,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UPEX추구협의회의 거버넌스위원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경영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SKT정재헌 신임 CEO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추구가치와 행동규범을 구체화한 ‘AI 거버넌스SKT에 정착시키고,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고객 신뢰 회복과 정보보호 시스템 강화를 주도하면서 SKTAI와 통신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정재헌 신임 CEO는 우선 무너진 대내외 신뢰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사이버침해 사태로 SKT의 통신 왕국은 무너졌다. 가입자들의 대규모 이탈이 발생했고, 침해 보상으로 재정은 휘청거렸다. 따라서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또한 SKT는 새로운 통신 시장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AI 인프라 · 서비스 · 데이터 거버넌스의 연결을 통한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도 차질 없이 구축해야 한다.

SKT정재헌 신임 CEO가 오랜 공직경험과 SUPEX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SKT 대외협력 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요직을 거친 법률가 출신 전문경영인인 만큼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조직 내실을 단단히 다지고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안정적 리더십 구축으로 AI 인프라 · 서비스 · 데이터 거버넌스의 연결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체계적 도약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SKT는 또 새롭게 출범하는 통신 CIC(사내회사)장에 SK스퀘어 한명진 CEO를 새롭게 선임했다. CIC장은 SK스퀘어 재임 기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SK스퀘어의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