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해킹 사실로, 이통 3사 모두 털려...통신보안 가치소비 어디로

2025-10-23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LG유플러스도 해킹 즉 사이버 침해를 당했다. SK텔레콤에 이어KT, LG유플러스까지 이통 3사가 모두 해킹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따라서 이젠 어는 통신사도 안전하지 않게 됐다.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에 가치를 두고 있는 통신소바자의 가치소비 방향을 잃은 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유플러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해킹 피해와 관련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7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화이트해커로부터 LG유플러스 내부자 계정을 관리하는 APPM 서버 해킹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아 전달했지만 당시 LG유플러스는 자체 점검을 벌인 뒤 8월 사이버 침해 정황이 없다고 과기정통부에 통보했다. 불과 3개월 만에 LG유플러스의 통보가 허위로 드러난 셈이다.

앞서 화이트해커를 인용한 미국 보안 전문 매체 프랙은 해커 집단이 외주 보안업체 시큐어키를 해킹해 얻은 계정 정보로 LG유플러스 내부망에 침투해 8938대의 서버 정보와 42256개의 계정 및 167명의 직원 정보를 빼돌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해킹 의혹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LG유플러스가 7APPM과 관련되는 서버 OS를 업데이트하거나 관련 서버를 물리적으로 폐기해 해킹 흔적을 지우려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다시 불거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신고는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침해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국민적 염려와 오해를 해소하는 차원이라면서 진행되는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