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멸균팩도 재활용 된다...환경 가치소비 리딩

2025-10-23     전휴성 기자
ⓒ에스아이지 코리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이젠 우유 멸균팩도 재활용된다. 서울우유가 멸균팩에 에스아이지(SIG)가 알루미늄 층을 제거한 멸균 포장재를 도입했다. 해당 포장재는 냉장종이팩과 동일하게 분리배출할 수 있어 재활용 회수율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젠 서울우유 멸균팩 제품을 선택으로 환경 가치소비에 동참할 수 있다는 소리다.

23일 에스아이지 코리아에 따르면, 서울우유 유기농 멸균 우유(200ml)에 적용되는 포장재는 알루미늄 층을 제거한 멸균포장재로 국내 최초로 환경부의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 평가에서 재활용 용이 등급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멸균 팩은 종이·폴리머·알루미늄 층 등 3중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재활용 어려움으로 분류됐다. 그런데 에스아이지의 멸균 팩은 기존 멸균팩 3중 구조 중 알루미늄층을 완전히 제거,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종이와 초박형 폴리머 코팅만으로 제작됐다. 따라서 일반팩으로 분류, 냉장 종이팩과 동일하게 분리배출할 수 있어 재활용 회수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멸균팩은 알루미늄 층을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산소 차단 성능을 유지해 냉장 유통 없이도 상온에서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냉장 물류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생산 교체 비용도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 기존 충전 설비에 단순 키트 설치만으로 적용 가능하다. 생산 속도(시간당 최대 24천 팩), 제품 안전성, 최대 12개월의 유통기한을 그대로 보장받을 수 있다. 한마디로 큰 투자 비용 없이 도입 및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친환경 포장재로 교체 안할 이유가 없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알루미늄 층을 제거한 멸균 포장재의 도입은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서울우유의 경영이념의 가치 중 'ESG 경영'을 실현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 이라며 "SIG와 함께 서울우유의 좋은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스아이지 코리아 조명현 대표는 한국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ESG 경영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서울우유와 함께 선보이는 알루미늄층을 제거하고 상온장기보존 멸균기능은 그대로인 종이팩은 국내 브랜드들이 규제 대응과 소비자 요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