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문콕 걱정 끝, 카카오모빌리티 로봇발레 서비스 개시...안전·편리성 가치소비 리딩

2025-10-15     강진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주차 초보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드디어 일반 주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로봇발레 서비스가 시작됐다. 주차장 앞에 차를 두고 내리면 로봇이 알아서 주차를 해준다. 출자할 땐 로봇이 알아서 이용객 앞에 차를 가지고 온다. 로봇발레 서비스는 주자장 공간 효율 극대화 뿐 아니라 이용자 주차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더 이상 문콕 피해를 당하지 않아도 된다. 단 이번 서비스는 청주시의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하 주차장에서만 제공된다. 빠른 시일내에 전국 주자장에서 적용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는 안전·편리성 가치소비다.

1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로봇발레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HL로보틱스의 합작품이다. 국내 최초 로봇 발레 서비스 개시 장소는 충북 청주시의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하 주차장이다.

차량 주차를 원하는 주차장 이용객은 차량 번호판을 인식시킨 뒤 로봇발레 서비스 구역에 진입해 그대로 직진, 노란 선으로 표시된 주차장 가운데 위치에 차량을 정지시킨 뒤 시동을 끄고 나오면 된다. 이후 키오스크 조작을 통해 입차 신청을 완료하면, HL로보틱스의 주차로봇 파키(Parkie)’가 움직여 차량을 들어올려 실제 주차구역으로 운반한다. 출차는 입차 시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전달된 링크에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출차를 요청하면 파키가 움직여 차량을 다시 주차장의 가운데 그려진 노란 선 구역으로 운반한다. 직진으로 바로 주차장 출구로 빠져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알아서 차를 돌려놓는다. 이렇게 픽업이 가능한 상태가 되면 다시 알림톡이 전송되고, 키오스크로 간단한 확인을 진행한 뒤 출차하면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차장 상황에 따라 키오스크로 서비스를 제어 할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이용자의 스마트폰을 통한 입출차가 가능할 수 있도록 구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주차 로봇은 현행법상 '기계식 주차장' 시설로 분류되어 주차장내 별도 로봇 발레 구역이 설치되어야 하나, 법의 개정 및 신설이 지속적으로 논의 중인 상태라면서 로봇 발레 서비스가 확산되면 이용자는 직접 주차면에 차량을 입차 시키고 빼내는 과정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주차장 운영자는 더 효율적으로 주차 공간의 면적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봇발레 서비스는 현재 해당 건물 입주 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추후 이용 가능 대상의 확대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주차로봇을 실제로 편리한 서비스로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통합교통서비스(MaaS) 플랫폼으로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역량과 강점이 십분 활용됐다플랫폼 기업으로서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미래 기술의 효용이 실제 사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창구 역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