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피스하나 류지나 수석의 가치소비...“ 로컬 상생과 환경보호”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류지나 씨의 일터는 피스하나다. 피스하나는 자원 순환 로컬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목표로하는 기후환경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피스하나는 지난 1월 15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향기 테라피 브랜드 ‘피스나인’과 화학성분을 줄인 안전한 소재 브랜드 피스에어다. 그의 직책은 수석이다.
류 수석의 가치소비는 로컬 상생과 환경이다. 대형마트나 대기업보다는 협동조합이나 개인 농가를 더 선호한다.
그는 “대형마트나 대기업보다는 협동조합이나 개인이 운영하시는 농가들을 많이 찾는다. 예전에는 상품성이나 기술력 등에 있어서 대기업이 좋다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작은 기업들도 진정성을 가진 곳들이 많고 환경을 지키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일부러 제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좋은 생각을 가진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사용하는 가치소비를 하고 있다. 저와 같은 가치소비를 지향하시는 고객들도 더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야채나 과일 등 농산물을 살 때도 마트에서 편하게 사는 것보다는 인터넷으로 좀 더 찾아서 아니면 직접 현지에 가서 구입하는 것을 즐겨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원 순환을 중심으로 하는 일을 하고 또 공부하면서 농가들이 점점 없어지고, 대기업들이 점점 커지는 현상들이 걱정스러워졌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가가 없어진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나갈 수 있느냐는 굉장히 공포스러운 질문을 하게 됐다”면서 “작은 기업들이나 농촌이 꾸준히 지속가능성이 있어야지만 대한민국 인류에게도 지속가능성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조금 불편하지만 이렇게 로컬 상생과 환경보호가 가능한 가치소비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류 수석의 가치소비는 그가 몸담고 있는 사회적 기업 피스하나와 맞물려 있다. 피스하나에서 일하면서 이와 같은 가치소비를 하게 됐는지 아님 이와 같은 가치소비 덕분에 피스하나에서 근무하게 됐는지는 알수 없다. 그러나 그는 피스하나에서 일하면서 그의 가치소비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류 수석은 “피스하나가 작은 기업이다 보니 원물 과일 농업 부산물들을 찾기 위해서 농가나 지방을 정말 많이 돌아다닌다. 그래서 작은 농가들이 매년 점점 사라지고 농가가 고령화되면서 농사를 이어갈 수 없어서 땅을 팔고, 건물을 짓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면서 우리 농산물, 우리 농가, 우리 것들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됐다”면서 “미래를 위해서 지금부터 급하게 해 나가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래서 기후 위기와 인류의 생존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덜 받는 일이지만 피스하나는 가치소비에 함께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류 수석은 환경을 위한 가치소비로 텀블러 사용과 의류 리폼 등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원을 아껴 환경을 보호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텀블러 사용은 너무 당연하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 사실 텀블러도 소비 기한이 있다”면서 “깨끗하게 관리·사용하면 더 오래 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래된 옷을 버리지 않고 바느질을 배워 리폼을 하거나 아니면 구멍이 난 곳을 수선해서 입고 있다”면서 “겨울에 뜨게질로 옷이나 목도리, 팔소시를 만들어 선물하는 것을 즐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수석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끊임없이 환경과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들은 저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자 가치소비라고 생각한다”면서 “제품 성분을 확인해서 건강과 환경에 좋은 성분들, GMO가 아닌 그런 원료들을 찾아서 소비하는 것이 작은 농가나 우리 농산물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농가를 지켜가는 데 함께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스하나는 제주 감귤부터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국의 작은 농가들과 같이 힘을 합쳐서 다양한 원물들을 하고 있다. 올해는 해양 부산물까지 하게 돼서 꼭 향기가 아니더라도 오브제나 제품들을 대기업이나 호텔들하고 같이 협업해서 ESG를 실천하는 데 조금씩 더 도움을 드리고 있다”면서 “좋은 착한 소비, 내 건강에 더 좋은 그런 제품들을 찾아서 사용하시기 위해서 피스하나도 꼭 한번 찾아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