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SKT·KT,...통신 가치 소비자의 해킹으로 무너진 신뢰 회복할까

2025-10-02     강진일 기자
ⓒ어도비 스톡 유료 이미지/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해킹 사태로 통신 소비자 피해를 야기한 SK텔레콤(이하 SKT)KT가 최장 10일 추석 연휴에 맞춰 해킹 원천 봉쇄에 나섰다. 혹시 있을 해킹 시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해 통신 소비자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과연 통신 가치소비자들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T는 지난 8월 가입자 2300만 명의 이용자 정보를 털리는 최악의 해킹 사태를 일으켰다. 이처럼 최근 소(고객 정보) 잃고 외양간을 고치고 있는 SKT는 이번 추석 연휴에 혹시 있을 디도스 공격, 해킹 시도 등을 대비해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24시간 집중 분석한다.

SKT는 아예 유통방 정보보호 혁신 본격화 일환으로 고객 접점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에 나섰다. 우선 사이버 피해 발생 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 원스톱으로 고객을 지원하는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를 도입했다. 또한 SKT는 전국 2500여 개 T월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전 예방부터 사후 지원까지 특화된 보안 상담을 제공하는 ‘T 안심매장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T 안심매장마크가 부착된 매장에서만 가능하다. 또 온라인 고객 접점 보안 강화 차원에서 통신 생활 전반의 보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T 안심브리핑을 제공한다. 해당 정보는 T월드에 접속하면 된다.

KT는 해킹으로 가입자 2만여 명이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봤다. KT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특히 KT는 그간 신고 내용을 번복해 신뢰를 잃었다. 그럼에도 KT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혹시 있을 해킹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우선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통신망 디도스(DDoS) 공격에 대비하여 악성파일 분석 특화 AI모델 ‘AI 디도스 스캐너을 활용 중이다. ‘AI 디도스 스캐너는 기존 사람이 직접 악성파일을 분석해야 하는 것을 딥러닝을 통해 oT단말 환경에서 실행되는 파일들을 10분 이내로 빠르게 분석한다. 분석된 파일이 악성으로 판단되면 유포자를 직접 차단하고 분석된 악성파일은 AI가 주기적으로 학습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한 안부 인사’, ‘선물 택배등 연휴 기간에 피해가 늘어나는 스팸 문자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스팸의 경우, ‘AI 클린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차단해 고객 보호에 만전을 한다는 방침이다.

SKT 관계자는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다중 안전망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