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매드포갈릭, KT 멤버십 고객 누구나 50% 할인이라더니...선착순 쿠폰 지급으로 소비자 공분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매드포갈릭이 오는 15일까지 KT 멤버십 페스타로 KT 멤버시 고객 대상으로 50% 할인 헤택을 제공한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KT 멥버십 고객이면 누구나”라는 문구로 홍보했지만 실상은 '선착순' 쿠폰 제공이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제보자는 쿠폰 지급 종료로 50% 혜택을 받지 못했다. 매드포갈릭과 KT가 고객 멤버십 혜택 생색내기를 했다며 공분을 사고 있다. 어떤 것이 가치소비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제보자 A씨는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매드포갈릭이 KT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9일부터 15일까지 제공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지난 11일 KT 홈페이지에 접속해 매드포칼릭 쿠폰을 다운로드 받으려고 봤더니 이미 쿠폰 수량 소진으로 행사가 종료된 후였다. A씨는 다시 언론보도와 매드포갈릭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확인해 봤더니 어디에도 선착순 한정수량 쿠폰 지급이라는 문구는 없었다. 대신 “KT 멤버십 고객이면 누구나”라는 문구와 쿠폰 다운로드 및 사용 기간 9/0(화)~9/15(월)까지란 안내 문구만 있었다.
제보자 A 씨는 “멤버십 고객에게 헤택을 제공한다더니 생색내기였다”면서 “SK텔레콤은 빕스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데 SK텔레콤 고객은 쿠폰 다운로드 기간 중 언제든지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혜택이지, 선착순인지 알리지도 않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최근 해킹으로 소액결제 사고를 낸 KT가 이렇게 고객을 홀대한다”라면서 “이참에 SK텔레콤으로 이탈을 고려해 봐야겠다. 매드포갈릭도 선착순인지 고지해 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매드포갈릭 50% 할인 쿠폰 수량은 매드포갈릭이 아닌 KT가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번 사태의 주범은 KT인 셈이다.
매드포갈릭 관계자는 12일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확인해 보니 50% 할인 쿠폰 수량을 KT가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수량은 모른다”면서 “홍보하는 과정에서 KT 멤버십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드포갈릭이 쿠폰 다운로드 및 자세한 이용약관은 KT 멤버십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고지했다고 해서 소비자에게 혼선을 야기했다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선착순 지급이라는 말 한마디만 안내했어도 소비자로부터 공분을 살 이유는 없다.
매드포갈릭 관계자는 “앞으로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