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KT, 플라이 올 챌린저 대상 '시각 장애인과 세상 연결하는 앱'...사회적 가치 실현·소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주관하고 SOVAC이 협력한 ‘FLY AI X SOVAC Challenger’(이하 플라이 올 챌린저) 올해 7기 프로그램 경진대회 대상은 시각 장애인에게 세상을 연결하는 앱을 개발한 필링크 팀이 차지했다. SKT는 대한민국 AI 대표기업으로서 AI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는 SKT의 사회적 가치소비다.
플라이 올 챌린지는 청년 인재와 사회적기업이 한 팀을 이루어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실행형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개발과 사업모델 고도화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해, 지속가능한 협력과 가치 창출을 지향한다. 지난 2022년 시작된 플라이 올 과정은 누적 36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올해 7기에는 대학(원)생 66명이 9개 사회적 기업이 제안한 12개 과제에 참여해 AI솔루션을 개발했다.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사회적가치 페스타 플라이 올 챌린저 시상식에서 열정3팀(비길), 패기3팀(리틀토닥)이 프로젝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패기 6팀(에이-이어)이 차지했다. 우수상과 최우수상 시상은 SKT 유영상 대표가 시상했다. 우수상은 100만 원, 최우수상은 150만 원 상금도 받았다.
상금 200만 원이 걸린 영예의 대상은 열정 2팀(필링크)이 차지했다. 대상에 호명되자 팀 전원이 환호성을 하며 대상을 만끽했다.
대상을 차지한 필링크의 작품은 시각장애인에게 세상을 연결하는 앱이다. 시각 장애인은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원활하게 제공받지 못하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할 수밖에 없다. 특히 시각 장애인이 배달어플로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쉽지 않다. 모바일 생태계에서는 시각적인 접근성이 교려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앱이 바로 필링크팀이 만든 앱이다. 현재 이를 해결하고자 앱이 개발돼 있지만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기엔 역부족이다.
필링크가 만든 앱은 단순하다. 스마트폰의 뒷면을 탁탁 더블 탭을 하면 현재 화면이 스크린 샷으로 자동 촬영된다. 이 스크린 샷은 갤러리에 저장되지 않고 바로 서버로 전송된다. 서버에서는 이미지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음성으로 이미지를 설명한다. 사용자가 더 디테일한 정보를 얻고 싶은 땐 다시 더블 탭을 하면 채팅모드로 들어가게 되고 이미지 추가 정보를 물어보면 음성으로 대답해 준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모든 기능은 완전한 백그라운드로 구현된다. 기존 OS와 충돌 없이 앱을 사용할 수 있고, 추가 정보를 얻고 싶으면 뒷면을 더블탭하면 된다. 이 앱을 활용하면 시각 장애인도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의 목소리 뿐 아니라 칠판에 적힌 내용도 알 수 있다. 쇼핑앱, 배달 주문 등 실생활에서 조금더 편리한 모바일 생활이 가능해진다.
필링크 이다올 팀장은 “사실 프로젝트 처음 시작할 때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지만 점점 프로젝트 진행하다 보니 저희 프로젝트에 정도 생기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조금 책임 의식이 생기면서 좀 더 진지한 마음으로 임하게 된 것 같다”면서 “이런 좋은 기회 주신 SK에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경험 기억 살려서 잘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다른 팀원은 “저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저희 열정2팅 팀원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렇게 좋은 기회 내주신 SKT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SKT 유영상 대표는 시상에 앞서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버린 AI의 주인공이 돼 우리 사회의 가치와 비전을 AI에 담아내길 기대한다"며 " SKT는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로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