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문화 소외지역 어린이에게 도서관과 도서...기업들, 도서관 개관 사업 통한 가치 실현·소비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수도권에 비해 지방 특히 농어촌은 문화 인프라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에 일부 기업들이 미래 세대인 아이들의 꿈을 적극 지원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행보로 방치되거나 노후된 시설을 리모델링해 도서관을 조성하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소외지역 아동들에게는 학습공간인 도서관과 도서가 절실하다. 더 많은 기업들이 해당 사업을 전개해 문화 사각지대가 사라지길 기대해 본다. 이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ESG)이자 가치 실현을 위한 가치소비다.
21일 롯데홈쇼핑은 문화소외지역 아동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는데 앞장서 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3년부터 지원이 절실한 교육, 복지 사각지대의 아동들을 위해 전국 곳곳의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에 ‘작은도서관’을 개관하고 있다. 지난 20일 롯데홈쇼핑은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따숨지역아동센터에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이로써 롯데홈쇼핑이 개관한 도서관은 98개가 됐다. 따숨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11년 개관 이후 이용 인원 증가와 노후화된 시설로 아동들이 불편을 겪어 온 곳이다. 롯데홈쇼핑은 단체 학습실을 친환경 자재로 리모델링해 쾌적한 독서·학습 환경으로 탈바꿈시켰다. 바닥, 벽지 등을 시공하고, 빔 프로젝터, 태블릿 PC 등 디지털 학습기기를 기증해 온·오프라인 학습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이 도서관은 40여 명의 아이들을 위한 독서공간이자 인문학 교육을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 롯데홈쇼핑은 올 하반기 중 ‘작은도서관’ 100호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뷰티 브랜드 뉴스킨도 매해 낙후된 도서관 시설을 개선하고 다양한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뉴스킨 희망도서관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대상 기관을 전국 초등학교에서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으로 확대했다. 그 첫 번째 사례로 최근 경남 거창군 좋은인연지역아동센터에 제30호 희망 도서관 ‘좋은 인연 도서관’을 개관했다. 이로써 뉴스킨 희망 도서관은 총 30곳이 됐고, 뉴스킨이 기증한 도서는 누적 1만 8천 권을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은 수도권에 비해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에 독서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도서를 기증하는 ‘행복Dream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개 농어촌 지역아동센터 445명 아동에게 약 8천 권의 도서 기부 및 독서 공간 지원을 했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25개 센터, 500명 아동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이달 31일까지 교보문고와 함께 ’어린이 책Dream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행복Dream 도서관’에 비치할 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부 프로그램이기에 더욱 뜻깊은 활동이다. 누구나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선정한 어린이 추천 도서 목록 중에서 기부를 원하는 책을 직접 선택해 주문하면 해당 도서가 기부되는 방식으로, 총 100권의 도서가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 오비맥주도 낙후된 지역아동센터를 리모델링한 ‘행복도서관’을 전국 11곳에 여는 등 지역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활발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