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쿠팡 일부 택배 쉰다...택배하는 곳 보니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오는 14일 택배없는 날 여파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예전에는 14일에 택배없는날로 택배가 쉬었지만 올해는 택배사마다 휴무일이 다르다. 때문에 벌써 TV홈쇼핑 등은 이를 반영해 안내하고 있다. 보통 택배는 주문 후 2일 정도가 소요된다. 최근에는 당일배송, 익일 배송도 등장했다. 하지만 택배없는 날로 인해 11일 주문을 해도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날 택배를 받는다. 일주일이 넘게 걸린다는 소리다. 따라서 제품 구매 전 TV홈쇼핑, 온라인몰 등에서 제시하는 택배 예정일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올해도 쿠팡, 컬리, SSG 닷컴 등 자체 배송을 하는 유통업체들은 쉬지 않는다.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자 합리적 가치소비다.
11일 택배 업계에 따르면, 우선 CJ대한통운과 한진은 14일과 광복절인 15일 이틀간 택배 배송을 중단한다. 특히 CJ대한통운의 당일배송 등도 쉰다. 로젠택배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5~17일에 택배 배송을 하지 않는다. 우체국 소포는 14~18일까지 닷새나 중단된다.
이처럼 예전에는 14~15일 쉬던 택배 없는 날이 올해는 업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유통채널도 택배 배송일이 다 다르다. TV홈쇼핑의 경우 벌써 택배 안내가 시작됐다. CJ온스타일에서는 13일 또는 19일 이내 도착 보장을 내걸었다. 11일 구매해도 택배사에 따라 어떤 제품은 13일 이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지만 어떤 제품은 일주일이 넘게 배송이 걸린다. 이는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도 마찬가지다.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은 대부분 택배 배송 예상일을 18일 또는 19일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은 아예 18~19일로 배송일을 안내하고 있다. 이는 일반 온라인 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급하게 신선식품이 필요한 경우 배송이 되는 온라인몰 또는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올해도 쿠팡의 로켓배송, 컬리, SSG닷컴의 자체 배송과 편의점의 자체 물류망을 이용하는 반값 택배는 그래로 운영된다. 단 이들도 오픈마켓은 제3사 배송으로 배송을 하지 않는다. 쿠팡은 이날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입점 업체들에게 “택배사의 휴무일이 14일, 16일로 예정되어 있어, 택배사 휴무일 지정에 따라 해당 기간이 휴무일로 설정되었음을 안내드린다”는 공지를 보냈다. 쿠팡에서 구매했어도 로캣배송 제품이냐, 오픈마켓 제품이냐에 따라 배송일이 일주일 넘게 차이가 난다.
TV홈쇼핑 A사 관계자는 이날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14일 택배없는 날에 동참해 이날 택배 배송을 하지 않는다”면서 “이에 따라 배송 일정은 방송 중 우측 하단 부분에 ‘00’일 이내 배송 등으로 표시하고, 앱에서도 상품 주문 시 주문서에 배송예정일을 표시해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택배사와 제품에 따라 배송일정이 다르다”면서 “상품 구매 시 배송 예정일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품 구매 후 일주일을 넘게 배송을 기다릴 수 없다면, 즉시 제품이 필요하다면 택배 없는 날에 배송하는 쇼핑앱 또는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 가치소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