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체험] 볼보 신형 XC60, 에어 서스팬션 “구름 위의 산책”...車 가치소비

2025-08-08     전휴성 기자
지난 7일 볼보 신형 XC60을 시승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XC60은 볼보 브랜드 최다 판매 모델이다. 주행성능, 패밀리카, 안전 등에서 손색이 없다보니 볼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아쉬웠던 것은 바로 XC90에서나 경험할 수 있던 에어 서스팬션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승차감이다. 그러나 이번에 볼보가 아예 B5 울트라 트림 이상에 에어 서스팬션을 기본 장착해 그 아쉬움 마져 사라졌다. 볼보에서 가장 완벽한 프리미엄 SUV의 퍼즐이 완성된 셈이다. 해서 시승해 봤다. 얼마나 주행 성능과 승차감이 달라졌는지 확인했다. 신형 XC60의 외형 및 실내 다지인 등은 관련 기사로 대체한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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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참여한 볼보 신형 XC60 미디어 시승은 지난 7일이다. 시승코스는 서울 광화문에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까지 왕복 코스다. 톨게이트에서부터 용인 에버랜드 진입까지는 속도를 전혀 낼 수 없는 와인딩 로드다. 볼보가 얼마나 주행 성능과 승차감에 자신이 있는지를 알수 있는 코스 선택이다. 시승 전 볼보 관계자는 에버랜드 와인딩 로드에서 에어 서스팬션의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형 XC60은 스티어링 휠과 에어 서스팬션의 강도를 부드러움과 단단함으로 조절할 수 있다. 기자는 광화문에서 에버랜드로 갈 때는 스티어링 휠과 에어 서스팬션을 부드러움으로, 돌아올 때는 단단함으로 설정 후 테스트해 봤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부드러운 에어 서스팬션·스티어링 휠

시승을 시작하기 전에 기자는 에어 서스팬션·스티어링 휠을 부드러움으로 설정했다. 이날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도심 도로는 정체구간이 많았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XC60은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출발과 정차 시 실내로 전달되는 충격을 에어 서스팬션이 다 잡아줬다. 스티어링 휠이 부드럽다 보니 정체 시 차선 변경도 한결 수월했다. 이날도 35도를 넘는 폭염이었다. 기자는 아리아, 에어컨 온도 22도에 맞춰줘라고 음성 명령을 내렸다. 이에 아리아가 온도를 21도로 설정했다. 이어 아리아 운전석 통풍 시트 3단으로 켜줘라고 말하자 아리아가 그렇게 해줬다. 좀 답답할 정도로 정체가 이어져 기자는 아리아 최신 인기가요 들려줘라고 음성 명령을 내리자 아리아가 최신 인기 가요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1,410W급 바워스 앤 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XC60을 콘서트장으로 바꿔줬다. 음악에 심취해 있다보니 어느덧 경부고속도 톨게이트가 나왔다. 본격적으로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XC60이 기다렸다는 듯이 반응한다. 앞으로 쭈욱 질주하기 시작했다. 규정속도인 110km로 주행하는 동안 도로에서 전해지는 노면 충격은 하나도 없었다. “역시 에어 서스팬션이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드디어 에버랜드 와인딩 구간에 들어섰다. 과연 에어 서스팬션과 스티어링휠의 부드러움이 어떤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선사할지 기대가 컸다. 이 구간은 정말 구불구불해 속도를 내기 쉽지 않다. 속도를 줄이고 와이딩 구간에 들어서자 에어 서스팬션이 제대로 활약을 시작했다. 부드럽게 구불구불한 구간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게끔 해줬다. 여기에 부드러운 스티어링 휠도 한몫 거들었다. 조향도 한결 쉬웠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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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에어 서스팬션·스티어링 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길은 단단한 에어 서스팬션·스티어링 휠로 설정했다. 바로 와인딩 구간이 나왔다. 스티어링휠이 단단하다 보니 부드러울 때 보다 팔에 힘이 더 들어갔다. 에어 서스팬션도 단단하다보니 구불구불한 구간에서는 부드러운 에어 서스팬션 본다 승차감이 좀 떨어졌다. 그러나 주행하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심지어 예전 일반 서스팬션보다는 승차감이 월등하게 좋았다.

영동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규정 속도인 100km로 주행을 시작하자 단단한 에어 서스팬션의 진가를 알 수 있었다. 부드러울 때 보다 승차감이 훨씬 더 안정적이고 좋다. 스티어힐 역시 단단함이 고속 주행에 훨씬 더 안정감이는 조향을 할 수 있게끔 해줬다.

어떤 강도로 에어 서스팬션과 스티어링 휠을 조절할지는 운전자의 몫이다. 자신에게 맞는 강도를 선택하면 된다. 아님 도심에서는 부드러움, 고속 주행 시 단단함으로 변경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에어 서스팬션 장착으로 이같은 고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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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로 유튜브, OTT, 네이버 검색하기

사실 웨일은 오는 4분기 탑재된다. 볼보가 미디어 시승을 위해 신형 XC60에 사전에 미리 탑재해 체험할 수 있게끔 했다. 웨일은 주행 중 활성화 버튼이 사라진다. 정차를 하면 다시 생긴다. 이에 기자는 에버랜드에 도착해 주차장에 주차한 후 웨일을 테스트해봤다. 우선 네이버 검색을 통해 볼보를 검색했더니 바로 볼보자동차코리아 홈페이지와 각종 기사들, 그리고 영상들이 검색창에 나타났다. 웨일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이 필요없을 정도다. 이번엔 유튜브를 활성화시켰더니 유튜브 페이지가 열린다. 다양한 영상을 차안에서 즐길 수 있다. OTT 중 쿠팡플레이를 열자 영화부터 드라마, 예능까지 쿠팡플레이 영상들을 시청할 수 있다. 차박 등을 할때 요긴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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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아쉬운 점

신형 XC60에서 단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앞서 밝힌 것처럼 그동안 에어 서스팬션의 프리미엄 승차감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그 문제도 해결됐다. 하지만 약간의 소음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렇다고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1,410W급 바워스 앤 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운전을 하면 소음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이 좋은 차를 다면 운전 피로도가 그렇지 않은 차보다 덜하다. XC60이 그랬다. 프리미엄 SUV의 완결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안전, 주행성능, 승차감 어느하나 빠지지 않는 XC60은 가치소비 선택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