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지하철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8월 9일부터, 대중교통의 가치소비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구간 확대…하남선 4개 역사 포함 5호선 전 구간서 이용 가능 서울버스 6개 노선 기적용…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대중교통 연계성 개선 전망 요금은 6만 원대(청년 5만 원대) 동일…시, 맞춤형 할인·수도권 확대 등 지속 노력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오는 9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하남시 지하철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5일 서울시는 8월 9일 첫차부터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이용 범위를 하남시 지하철 구간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호선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4개 구간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와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 하남선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연계돼 있다. 광화문, 여의도 등 도심 주요 업무지구 이동이 용이하며 잠실·송파 등 문화·상권 접근성도 높다.이렇게 서로 영향이 높은 공동 생활권인 만큼, 서울로 통행하는 하남 시민이 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수도권 지하철 5호선 56개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해졌다. 5호선은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는 주요 노선으로, 서울 지하철 1~9호선을 모두 환승할 수 있어 기후동행카드 이용 시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남시를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버스 6개 노선(342, 3217, 3316, 3318, 3323, 3413번)의 경우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돼 있고, 한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 등이 맞닿아 있어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다양한 대중교통 연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은 서울과 동일하게 30일 기준 일반권종 6만 원대, 청년권종(만 19~39세) 5만 원대다. 일자에 따라 5개 권종의 단기권 역시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간편하게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무료로 발급받아 30일권, 단기권을 선택해 충전 후 사용하면 된다. 또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 신림선·우이신설선 등 인근 편의점에서 현금 3천 원에 구매한 후 1~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기후동행카드 요금 권종을 선택해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충전하면 된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는 후불 기후동행카드(신용·체크)를 발급받은 경우, 일반결제와 기후동행카드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수도권 지역에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청소년, 다자녀부모, 저소득층 할인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공동 생활권인 하남시에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확장함으로써 서울, 수도권 간 이동 편의를 크게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할인 등 다각화된 정책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