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자립준비청년 위한 BAT로스만스 토크 콘서트...전문가 3인“취업 준비 이렇게 해라”

2025-07-28     강진일 기자
지난 26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에이드CBD에서 BAT로스만스가 자립준비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톡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지난 26BAT로스만스가 서울 중구 스페이스에이드CBD에서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토크 콘서트가 주거를 주제로 했다면 올해는 취업을 주제로, 자립 준비 청년 출신 창업가 이준석, BAT로스만스 마케팅팀 박세리 과장, 커리어 크리에이터 복성현 대표가 진로와 취업에 고민인 자립준비청년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에이드CBD에서 BAT로스만스가 자립준비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톡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BAT로스만스

자립 준비 청년이란 만 18세가 되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등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위탁에서 받던 보호를 떠나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현행법상 만 24세까지 자립을 미룰 수 있다. 그러나 만 24세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주거부터 생계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어른'이 된다.

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 보호 종료로 사회에 나온 자립준비청년은 9970명으로 해 매다 2천여 명이나 된다. 지난 2024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자립 준비 청년은 1509명으로 매년 평균 150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다.

이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주거와 생계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립 준비 청년의 대학 진학률은 69.7%, 취업자 비율(고용률)52.4%2020년 보다 각각 7%p, 10.2%p 상승했다. 대학 진학률과 취업자 비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이들의 삶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이들은 거주할 집을 마련하기 어려워 고시원, 원룸을 전전하거나 노숙도 한다. 일부(27.9%)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취업이 돼야 하는데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에이드CBD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톡 토크콘서트’에서 커리어 크리에이터 복성현 대표는 본지 사진 촬영을 거부해, 할 수 없이 BAT로스만스가 제공한 Q&A 사진으로 대체한다. 복성현 대표는 사진 속 오른쪽에 앉아있다.  ⓒBAT로스만스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커리어 크리에이터 복성현 대표는 꿈과 취업을 그리는 방법을 주제로 진로 불안을 겪는 청년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직무와 수입 구조를 설정하는 현실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

복 대표는 성공한 사람들은 결국 강점 위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은 어떠한 강점이 다 있는 것 같은데 과연 나는 강점이 있는 것이냐는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남들보다 잘하는 무언가를 강점으로 본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강점이라는 것은 내 것 중에 최고를 찾는 게 강점이라면서 강점은 내 것 중에 최고를 찾고 나 이런 사람 맞아 스스로에게 도장을 찍어버린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럼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그 강점이라는 씨앗에 스스로 물을 붓게 된다. 그 강점을 조금 더 쓰고, 더 활용하고, 더 학습할 기회가 생긴다. 그러면서 진짜 강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것 중에 최고를 찾는 갓이다. 그냥 내가 잘하는 것 중에서 그나마 잘하는 게 뭐냐 그걸 키우면 된다. 찾는 것이 아니다.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인생은 단순해진다. 여러분들이 강점에 확신을 가지고 그것을 키우고 활용할 수 있는 일만 하면 된다면서 우리의 욕망은 정해져 있다. 우리의 욕망을 정해 놓고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에 맞춰 나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만약 내가 고연봉 직장인으로 커리어 쌓아서 전문가로 살아가겠다고 목표를 세웠다면 그만큼 벌 수 있고 그 안에서 행복이 생긴다. 그런데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이 욕망의 총량을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 목적지가 정해졌을 때 나의 행동들이 정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걸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장래 희망이 사라진다. 우리에게 있어서 꿈과 장래의 희망은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냥 바라보고 갈 수 있는 지점이다. 내 행동의 척도이자 행동의 방향이지 도달할 수 있는 직업이나 직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꿈과 미션을 정했으면 좋겠다. 미션은 내가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달성할 수 있는 나의 행동이라고 정하시면 된다. 비전은 중간중간마다 신이 허락해 주면 도달할 수 있는 지점으로 정하면 된다면서 우선 강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돈을 조금 잘 벌게 된다. 그럼 여유 자금이 생긴다. 그걸 가지고 내 가지관을 유지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내가 잘하는 것을 선택했고, 그걸로 돈을 벌었고, 그것으로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러분들도 지금 무언가를 시작할 때 삶 속에서 이러한 것들이 완벽히 정리되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관련 기차 참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아삭마을’ 공동창업자인 이중석 대표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아삭마을공동창업자인 이중석 대표는 자신과 같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나만의 스팩을 쌓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정말 남들보다 3배는 더 열심히 하면서 어떻게 하면 내 강점을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식품회사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결국 대기업 식품회사에 입사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을 보답다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될까 아니면 해야 만 한 일을 해야 될까. 제가 살아왔던 인생에서 봐왔을 때는 하고 싶은 일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곧 스펙이 된다. 하고 싶은 일이 스펙이 되었고 그 스펙들이 기회가 됐다. 자립 준비 청년 여러분도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졸업하자마자 수상경력을 막 쌓기 시작했다. 수상경력이 8개나 된다. 그 수상 경력이 식품회사와 잘 연관이 되었기 때문에 제 강점이 됐다. 취업 후 영업을 할 때도 취사병으로 조리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지난 살아왔던 과정들이 쌓이면서 이렇게 제 역량이 되었고 제 스펙이 됐다면서 공부보다 발표를 더 잘하니깐 발표를 많이 하려고 했다. 발표를 많이 할 수 있는 수업을 찾아다녔다. 그렇게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하게 됐고, 발표했던 수업들은 평균적으로 A 학점을 받았다. 대외 할동에서도 수상 경력을 많이 쌓았다. 대내외 활동이 활발하다 보니 졸업했을 때 역량이 골고루 잘 분포되어 있다는 인증서까지 받았다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그 안에서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파악해 가면 좋겠다. 인생을 설계하고 강점을 보고 잘 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관련 기차 참조).

BAT로스만스 마케팅팀 박세리 과장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마지막 강연자는 BAT로스만스 마케팅팀 박세리 과장이다. 박 과장은 파워블로거이자 개강한 대학생활백서저자이기도 하다. 박 과장은 75번 넘어져도 76번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 과장은 대학 생활이든 취준 기간이든 반드시 내가 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내가 몰입할 수 있는 걸 찾자. 두 번째는 내가 쉽게 잘 할 수 있는 걸 찾는 것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면 일단 해보라고 얘기를 하고 싶다. 경험을 넓혀라. 그리고 무엇이든 해봐야 안다면서 하는 건 맞는데 그냥 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얘기를 하고 싶다.그 이유는 열심히 하면 관점이 바뀐다.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열리게 되고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거를 하게 된다. 기록도 중요하다. 취업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적어 놓으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탈락을 되게 많이 했다. 최종까지 가서 탈락을 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저는 채용 검진에 가서 피까지 뽑히고 탈락을 한 적이 있다. 탈락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안다면서 일단 탈락은 여러 번을 겪어도 익숙하지가 않다. 그래서 일단 지금 힘든 게 당연해 내 힘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최우선이다. 그런데 왜 힘들지 나 왜 이렇게 힘들지라고 생각해 보면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서 시작해야 하는 게 막막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결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이미 지금까지 면접을 거치고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이미 만들어 놓은 것들이 너무 많다. 또 경험해 봤기 때문에 다시 처음부터 가는 게 아니다고 취업 준비 멘탈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취업 준비할 때 제일 도움이 되고 공감이 됐던 계기가 내 속도를 믿자는 것이었다면서 세상 모든 사람은 각자 자신의 시간대에서 일을 하고 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을 앞서 나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또 나보다 뒤처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각자 자신의 시간에 맞춰서 하고 있는 것뿐이다. 긴장을 풀고 뒤쳐지지도 않았고 이르지도 않고 그냥 나는 내 시간대에 맞춰서 아주 잘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해서 이 취업 준비의 핵심은 나의 시간에 잘 맞춰서 가고 있고 내가 가장 좋은 때에 내가 어떤 결실을 볼 것이라는 생각으로 여러분도 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서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관련 기차 참조).

대한사회복지회 나눔대사인 방송인 문천식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이날 행사를 진행한 대한사회복지회 나눔대사인 방송인 문천식은 자립 준비 청년들을 향해 “(다른 청년들보다) 출발은 좀 늦었다고 느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늦게 출발해도 충분히 앞서갈 수 있다.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AT로스만스 이지원 과장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BAT로스만스 이지원 과장은 너무 좋은 강연 분들을 강연해 주셔서 저도 귀감이 됐고 여러분들께도 많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자립 준비 청년 토크콘서트는 저희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원사업 중에 하나다. 저희가 진정성 있는 포용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에 기반해서 사회의 여러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고 조금 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주제를 주거 안정 주거 고민 해결을 위해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었다. 올해는 또 어떤 주제를 해야 여러분들께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보통 경제적인 문제 다음으로 취업 정보가 부족하다는 거에서 좀 어려움을 많이 겪으신다고 보건복지부의 통계 조사 결과가 있었다면서 그것에 착안해서 올해는 취업 토크콘서트를 마련했다. 실질적으로 응원이나 위로 조언이 전달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자립 준비 청년분들을 위해서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