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문가에게 듣다⑤ 자립준비청년 편...“취업 준비 멘탈 관리하려면”

2025-07-28     강진일 기자

편집자 주-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소비한다. 시간을 소비하고,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래서 사람을 소비의 동물이라고도 말한다. 예전 '소비'는 말 그대로 '소비'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취향, 좋아하는 것을 즐겨하는 것을 취미 등으로 불렀지 '소비'에는 '써서 없앤다'는 뜻 외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가치'가 주목을 받으면서 소비에도 가치의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일회용품·대중교통 이용 다른 사람을 위한 기부, 나눔 등에 가치를 둔 소비부터 예전에는 취미, 취향으로 불렸던 것들에 가치를 둔 소비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비교해 가장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합리적 소비 등이 소비자들의 대표적인 가치소비다. 기업들은 사회 공헌 활동 등 ESG 경영이 대표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소비다. 이에 각계의 전문가를 통해 최근 급부상 중인 새로운 가치소비 대상에 대한 현황 및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에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ESG 활동 중 더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실천으로 꼽히는 자립 준비 청년을 다루고자 한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에이드CBD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톡 토크콘서트’에서 BAT로스만스 마케팅팀 박세리 과장(블로거이자, 개강한 대학생활백서 저자) 과장이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취업 관련 조언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전문가에게 듣다...자립준비청년 편두 번째로 BAT로스만스 마케팅팀 박세리 과장이 ‘75번 넘어져도 76번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관련기사 참조)

박세리 과장은 파워블로거이자 개강한 대학생활백서저자다. 박 과장은 이날 취업 톡 토크 콘서트에 참석하는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사전에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전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 참여자 57명 중 가장 많은 관심사는 취업이었다. 두 번째로 관심이 많았던 금융보다 취업에 4배 더 관심이 쏠렸다. 취업 관련 중 관심사 3위는 취업 준비, 2위는 진로 탐색, 1위는 취업 멘탈 관리였다. 박 과장이 전하는 첫 번째 메시지는 바로 취업 멘탈 관리다.

박 과장은 길고 긴 이 취업 과정을 어떻게 버텨야 될까. 저는 취업 준비 과정이 되게 기나 긴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고 분명히 이게 끝이 있다는 걸 아는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을 자립 준비 청년 여러분도 똑같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저는 취업 준비를 꽤 오래 했다. 25개월 했다. 인턴까지 포함하면 사실 100곳이 넘는 회사에 지원했고, 많이 떨어지고 그 아픔을 많이 겪었다면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 많을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도 있고 잘하는 일을 할 수도 있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잘하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좋아하는 것을 하면 꼭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고 생각하는 게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좋아하는 것은 내가 찾는 게 아니라 갑자기 어느 날 다가온다.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을 해서 어느 정도 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주변 사람들이 너 이거 잘하는 것 같다고 얘기를 한 번씩 들어본 게 잘하는 것이다. 강점이라고 하는 건 저는 타고(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재능이 있고 내 감정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내가 잘하는 것이 분명히 있고 타고 태어나는 게 있다고 보고, 잘하는 걸 하면 쉽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또 다른 얘기인 것 같다.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몰입·쉽게 할 수 있는 것 찾자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박 과장은 취업 준비 기간 중 반드시 몰일할 수 있는 것과 쉽게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학 생활이든 취준 기간이든 반드시 내가 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내가 몰입할 수 있는 걸 찾자. 두 번째는 내가 쉽게 잘 할 수 있는 걸 찾는 것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면 일단 해보라고 얘기를 하고 싶다. 경험을 넓혀라. 그리고 무엇이든 해봐야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는 건 맞는데 그냥 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얘기를 하고 싶다.그 이유는 열심히 하면 관점이 바뀐다.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열리게 되고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거를 하게 된다면서 일단 하고 열심히 하면 기록해야 한다. 왜냐면 내가 지금 이 순간 느끼는 생각들이나 감정은 찰나고 잃어버리기 쉽지만 기록은 영원하다. 저는 지원했던 기업들, 서류 합격한 곳, 인턴 했던 곳 등을 적어 놓았다. 취업특간을 들으면 모든 자료를 보관했고 이를 기록에 남겼다. 이렇게 적어 놓으면 힘이 생긴다. 인턴을 하면서 계속 적었더니 기준이 세워졌다. 다른 회사에서 인턴을 하면서 새로운 기준들이 생기고 점점 기준들이 구체적으로 바뀍데 됐다. 할 때 열심히 하다 보면 생각들이 이렇게 나오고 기록들이 있을 텐데 그걸 무조건 적어놔라. 그러면 이루어진다고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적어놓으면 안 되고 분석해야 한다. 저는 지금까지 다녔던 회사들의 만족도를 분석했다. 그랬더니 만족도가 높았던 회사들은 대부분 외국계 기업이었다. 그런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리고 직무도 여러 가지 마케팅이 있는데 아 나는 좀 더 이렇게 어 소비재 기업이 잘 맞는구나 그런 데서 마케팅하는 게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내가 지금까지 가장 몰입했던 활동들을 보고 이제 가장 나 다운게 언제였는지 내가 어떤 걸 할 때 좀 시간 가는지 모르고 열정적으로 했는지 이런 것들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과장은 취업 정보 얻는 꿀팁도 알려줬다. 그는 인턴을 어디서 해야 되는지 혹은 직무 경험을 어디서 쌓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여러 기업에서 인턴할 수 있는 기회들을 준다면서 다른 팁은 취업 준비의 핵심이 내 주변 환경을 온통 취업에 관련된 걸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실제로 오픈 채팅 카톡방에 가입을 하면은 취업 관련 정보들을 매일 올린다. 자고 일어나면 카톡에 어디 채용 공고가 떴다는 것을 볼 수 있게끔 했다. 또 유튜브 첫 번째 보이는 영상들을 다 면접이나 자소서 관련된 걸로 최대한 제 주변 환경을 만들려고 했다. 그렇게 해야 제가 몰입이 잘 됐다. 뉴스레터 구독도 했다. 취업 준비의 핵심은 결국 정보고 내가 어디에 어떤 기업에 어떤 공고가 떴는지를 알아야 하므로 이런 것들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직자 만나는 것도 되게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그래서 직접 만나서 출근하고 퇴근할 때까지 어떤 일들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면서 현직자들이 하는 특강들을 찾아가서 듣거나 제가 직접 연락을 드리기도 했다. 질문하고 이런 것들이 너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취업 멘탈 관리 중요하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박 과장은 취업에 있어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떨어질 때마다 힘들지만 이는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떨어졌다고 너무 실망하지 말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나 스스로 줄 수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종 탈락을 되게 많이 했다. 최종까지 가서 탈락을 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저는 채용 검진에 가서 피까지 뽑히고 탈락을 한 적이 있다. 탈락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안다면서 일단 탈락은 여러 번을 겪어도 익숙하지가 않다. 그래서 일단 지금 힘든 게 당연해 내 힘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최우선이다. 그런데 왜 힘들지 나 왜 이렇게 힘들지라고 생각해 보면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서 시작해야 하는 게 막막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결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이미 지금까지 면접을 거치고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이미 만들어 놓은 것들이 너무 많다. 또 경험해 봤기 때문에 다시 처음부터 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업 준비할 때 거절을 당하고 나중에 다른 갈 데가 없으면 진짜 힘들다. 그래서 항상 저는 한 다섯 군데 일곱 군데씩 지원을 해놨다. 왜냐하면 떨어질 걸 알더라도 희망이 있다. 하나만 지원해서 하나 탈락하면 그게 내 모든 것이 되지만 계속 다른 데도 집어넣으면 다른 데가 있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다. 또 확률을 높이려면 많이 지원해야 하는 것 같다면서 신포도 기법인데 이게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저 회사 분명히 별로였을 거라든지, 내가 갔으면 후회했을 거라든지 등 이제 아쉬운 마음을 떨치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다시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생각들을 항상 가지면서 다시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마지막으로 박 과장은 취업 준비할 때 제일 도움이 되고 공감이 됐던 계기가 내 속도를 믿자는 것이었다면서 뉴욕은 캘리포니아보다 3시간 빠른데 그렇다고 캘리포니아가 뒤 쳐진 건 아니다. 어떤 사람은 22살에 졸업을 했는데,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5년을 기다렸고 근데 어떤 사람은 또 25살에 사장님이 됐는데 50살에 사망을 했고 어떤 사람은 또 50살에 사장님이 돼서 90살까지 살았다. 그러면 여기서 어떤 게 더 좋은 인생인지 사실 비교할 수는 없다. 오바마는 55세에 은퇴를 했는데 트럼프는 70살에 시작을 했다. 이렇게 세상 모든 사람은 각자 자신의 시간대에서 일을 하고 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을 앞서 나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또 나보다 뒤처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각자 자신의 시간에 맞춰서 하고 있는 것뿐이다. 긴장을 풀고 뒤쳐지지도 않았고 이르지도 않고 그냥 나는 내 시간대에 맞춰서 아주 잘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해서 이 취업 준비의 핵심은 나의 시간에 잘 맞춰서 가고 있고 내가 가장 좋은 때에 내가 어떤 결실을 볼 것이라는 생각으로 여러분도 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서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