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통신 가치소비자의 선택, 국내 사전 판매 10대 중 6대 갤럭시 Z폴드7...색상은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국내 사전 판매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7이 플립7을 앞섰다. 비중은 각각 60%, 40%다. 사전 판매 10대 중 6대는 폴드7이란 소리다. 이는 폴더블폰 사전 판매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사전판매 중 역대 최다 판매량도 기록했다. 폴드7은 제트블랙과 블루쉐도우가, 플립7은 블루쉐도우와 코랄레드가 인기가 많았다. 통신 가치소비자들이 합리적 가치소비로 폴드7을 더 선호한 결과다. 업계에선 두께를 대폭 줄인 폴드7·플립7의 하드웨어 혁신, 편리한 갤럭시 AI 등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7과 Z플립7에 대한 사전 판매를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다. 22일 사전 판매가 끝나자 삼성전자, 이통사들이 사전 판매에 대한 결과를 내놓았다.
우선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폴드7·플립7 국내 사전 판매 기간 판매된 물량은 104대다. 이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사전 판매 중 최다 기록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사전 판매 일주일간 사전 판매로 전작인 폴드6·플립6은 91만 대가 팔렸다. 이번 사전 판매에서는 판매량 외에 또 다른 변화가 생겼다. 바로 모델별 판매 비중이 달라졌다. 지금까지는 폴더블 폰의 경우 플립이 폴더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폴드7이 60%, 플립7이 40%였다. 지난 2019년 폴더블 시리즈 출시 이후 처음으로 플립 비중을 넘어섰다. 합리적 통신 가치소비자들이 선택한 색상은 폴드7은 제트블랙과 블루쉐도우, 플립7은 블루쉐도우와 코랄레드 였다. 아울러 구독 클럽이 새로운 판매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닷컴에서 사전 구매한 고객 중 절반 이상은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했다.
이통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이하 SKT)에서도 폴드7이 플립7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 폴드7이 SKT 공식 온라인몰 T 다이렉트샵 전체 예약 물량의 66%를 차지했다. 폴드7은 여성보다 남성에 인기가 많았다. 남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의 약 83%를, 갤럭시 Z 플립7은 여성 고객이 59%의 비중을 차지했다. 색상 별로는 폴드7은 제트블랙,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순으로, 플립7의 경우 제트블랙, 블루 쉐도우, 코랄레드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KT에서는 폴드7와 플립7 사전 판매 수가 전작인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대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폴드7의 사전 판매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색상은 폴드7·플립7 모두 블루 쉐도우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에서도 폴드7 인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폴드7과 플립7의 가입 비중은 약 6:4로 나타났다. 색상의 경우 폴드7와 플립7 모두 ‘블루 쉐도우’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폴드7의 경우 ▲블루 쉐도우(약 43%) ▲제트블랙(약 34%) ▲실버 쉐도우(약 23%) 순으로, 플립7은 ▲블루 쉐도우(약 40%) ▲코랄레드(약 32%) ▲제트블랙(약 28 %) 순으로 집계됐다.
종합해 보면, 통신 가치소비자들의 선택은 삼성전자와 이통 3사 모두 플립7보단 폴드7였다. 색상은 블랙 쉐도우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한편, 22일부로 단통법이 폐지된다. 따라서 향후 시장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지원금이 더 많은 모델이 더 잘 판매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