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형 에어컨, 친환경 가치소비 부합 제품 보니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친환경 가치소비에 부합하는 벽걸이형 에어컨은 LG·삼성 전자의 7평형 제품이었다. 월간에너지비용과 CO2 배출량이 가장 적은 제품은 LG전자 제품이었다. 냉방속도에서는 삼성전자의 7평형 제품이 가장 빨랐고, 가장 조용한 제품은 6형에서는 캐리어와 하이얼 제품이, 7평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가치소비를 하고자 한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이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우선 친환경 가치소비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 무엇인가 봤더니 월간에너지비용과 CO2 배출량은 LG전자 7평형 제품이 1만 7천 원, 시간당 141g으로 가장 적었다. 그 외 조사 대상 4개 제품은 월간 1만 9천~2만 2천 원, 시간당 155~179g 수준이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제품인 LG·삼성 전자 1등급 제품이 월간 에너지비용과 CO2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다로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선택해야 친환경 가치소비를 할 수 있다는 소리다,
35℃로 유지된 설치 공간에서 에어컨을 24℃·최대풍량으로 설정하여 작동시킨 후 설정온도까지 낮추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냉방속도 평가에서 삼성전자의 7평형 제품이 9분 53초로 가장 빨랐다.
냉방속도 시험 후 대상 제품을 5시간 동안 작동시키며 설치 공간의 평균온도를 측정하는 설정 온도 대비 편차 평가에서 삼성전자의 7평형 제품, 하이얼의 6평형 제품, LG전자의 7평형 제품 등 3개 제품이 설치 공간의 온도를 22.8℃ ~ 23.0℃ 범위 수준으로 유지해 설정온도(24℃) 대비 편차(-1.0℃ ~ -1.2℃)가 작았다.
에어컨을 24℃·최대풍량으로 설정하여 작동시킨 후 발생하는 최대소음을 측정하는 평가에서 캐리어 6평형과 하이얼 6평형 제품이 40dB(A)로 가장 조용했고, 7평형 제품 중에는 삼성전자 7평형 제품이 42dB(A)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