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GM, 20일 을지로위원회와 단독 면담...대사회적 타협·상생 협약 나올까

2025-06-19     전휴성 기자
지난 3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을지로위원회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주관한 대리점 피해 사례 발표회에서 KGM 대리점, LG생활건강 코카콜라·롯데칠성 델몬트 위탁점들이 그동안 겪었던 피해사례를 밝히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20일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이하 을지로위원회)와 대리점과의 대사회적 타협·상생에 대해 2차 면담을 진행한다. 앞서 을지로위원회는 KGM과 대리점 간의 분쟁에 대해 대사회적 타협·상생 협약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KGM 대리점협의회는 KGM대리점 수수료·인센티브 인하·폐지 대리점 임대료 미지급 온라인 판매 강제 간판 비용 폭리 등 말뿐인 상생 협약 매출 하위 10% 퇴출 등으로 대리점을 상대로 갑질을 통한 대리점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으로 대리점협의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또한 지난 327일 을지로위원화가 주관한 대리점 피해 사례 발표회에서 대리점 협의회는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관련 기사 참조) 이후 을지로위원회는 지난달 KGM과 대리점 협의회와 대사회적 타협·상생 협약 1차 면담을 가졌다. 당시 KGM은 그동안 부인해 오던 매입 딜러(메가 딜러) 확대를 인정했다. 이후 한 달여가 지난 오는 20일 을지로위원회가 KGM과 따로 면담을 진행한다.

대리점 협의회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오는 20일 을지로위원회에서 KGM을 따로 부른 것으로 안다면서 앞서 며칠 전 대리점 협의회는 을지로위원회와 따로 면담했다. 면담 자리에서 대리점 피해 사례 및 원하는 것을 을지로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을지로위원회와 KGM 대사회적 타협·상생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이유는 최근 KGM이 대리점을 배제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평택 KGM 본사에서 진행된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발표에서 박경준 KGM 국내 사업 본부장이 Q&A에서 대리점 수 조정과 관련돼 답변을 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DB

지난 17일 평택 KGM 본사에서 진행된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발표에서 박경준 KGM 국내 사업 본부장은 익스피리언스 센터 확장 구독 서비스 론칭 등 향후 세일즈&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박 본부장은 익스피리언스 센터 같은 대형화된 거점이 필요하다면서 고객들의 눈높이가 굉장히 많이 높아졌다. 특히 한국 시장이 수입차들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대하는 고객들이 아주 많다. 이 부분을 보완해 가면서 결국 저희 네트워크가 진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대형화된 거점을 통해서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운영 역량이 있는 파트너들을 선정해서 그 판매 대리 계약 형태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GM의 의도가 드러난 상황에서 이번 을지로위원회의 KGM과 면담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과연 을지로위원회가 KGM과 대리점 간의 분쟁에 대해 대사회적 타협·상생 협약을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상생 가치소비자들도 이번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