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배달의민족, 1만 원 이하 주문 중개이용료 면제 등 추가 상생안...을지로위원회 작품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의민족이 1만 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1인분 주문이 증가로 중개 이용료 부담을 느끼는 배달음식점 업주에 부담이 사라지게 됐다. 또한 1만 원부터 1만 5천 원 이하 주문에 대해선 중개이용료 차등 적용 및 배달비가 지원된다. 단 해당 건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정해지지 않았다. 따라서 언제 적용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이번 배달의민족의 입점 업주에 대한 지원은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이하 을지로위원회) 작품이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지원에 3년 간 최대 3천억 원의 예산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적 대화 중간 합의 결과이긴 하지만 배달의민족은 상생 가치 실현·소비를 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상생 가치소비를 할 수 있는 기회다.

19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최근 배달의민족이 한그릇 배달을 시작하면서 배달업주 사이에서 부담 증가 호소가 이어졌다. 배달업주의 자발적 참여이긴 하지만 광고 효과가 워낙 좋다보니 한그릇 배달에 참여했지만 1만 원 이하 1인분에도 중개이용료가 부과되다 보니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 배달업주들의 호소였다.

이같은 배달업주의 호소를 받아드려 배달의민족이 1만 원 이하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한그릇 배달 업주의 부담이 사라지게 됐다.

또한 배달의민족은 1만 원 이상 1만 5천 원 미만의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 차등 적용 및 배달비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중개이용료 차등 적용 기준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차후 적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오늘 을지로위원회 주관으로 입점업주단체와 상생합의안을 발표하게 됐다”라면서 “상생안의 핵심은 1만 원 이하 주문 금액에 대해 중개이용료 면제와 1만 원 이상 1만 5천 원 이하 주문 금액에 대한 중개이용료 차등 적용 및 배달비 지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만 원 이상 1만 5천 원 이하 주문에 대해선 아직 중개이용료 차등 적용 기준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향후 기준이 마련되면 시행할 것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상안을 이행하는데 3년간 3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면서 “소액 주문 시 업주의 부담이 줄어드는 한편 주문 수를 늘어 수익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소비자에게는 편리함과 혜택이 지속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생안은 을지로위원회 작품이다. 을지로위원회는 그 동안 배달의민족 입점업주단체와 소통을 통해 배달의민족과 상상안 도출에 앞장서 왔다.

이날 추가 상생안에는 ▲입점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업주의 서면절차 양식 간소화 ▲입접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업주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