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GM,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 콘셉트 하이브리드 곧 출시...환경 가치소비 新선택지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KGM이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 콘셉트로 하이브리드 차를 개발한다. 향후 EREV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차가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17일 오전 10시 30분 KGM 평택 본사에서 진행된 KGM 중장기 로드맵에서 KGM은 하이브리드의 방향성과 핵심 기술 발표에는 전기차 수준의 주행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도 포함됐다.
이날 권용일 KGM 기술연구소장은 “현재 전기차 시장은 정체기에 있다. 전기차는 친환경, 경제성, 정숙성 및 쾌적함 등 수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로 인해 생각보다 시장 확대 속도가 느린 것이 현실”이라면서 “요즘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다. KGM에서도 이런 추세에 편입하고자 저희 만의 특화된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GM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에서 연비를 개선하기 위해 보조 모터를 추가한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와 다르게 전기차에서 출발했다”면서 “전기차의 장점들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단점들, 특히 화재로부터의 불안감과 충전의 불편함을 보완하는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를 개발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KGM의 하이브리드로 여러분은 충전 걱정 없는 전기차의 장점을 경험하실 수 있다”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우려하시는 많은 분에게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이 시스템을 EREV까지 확대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KGM에 따르면, KGM이 선보일 하이브리드는 엔진의 구동 개입을 최소화하고 모터 주행을 최대화해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강력한 최대 출력의 전용 모터를 적용하여 초기 응답성을 높일 수 있는 토크를 제공함으로서 어떤 구간에서도 민첩하게 반응한다. 엔진을 이용한 배터리 충전과 회생 제동을 최적화하여 도심 주행에서 뛰어난 연비 효과를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전기차와 유사한 수준의 주행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최대 출력의 전용 듀얼 모터, 최대 용량의 배터리, 최고 효율의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이 적용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럽 엔진개발 전문회사와 공동 개발한 HEV 전용 엔진에는 15가지의 최신 연비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토레스에 장착된 가솔린 1.5터보 엔진이 성능 지향형으로 개발된 것과 달리 하이브리드 엔진은 연비에 특화된 엔진으로 이원화 개발됐다. 연비 저감과 동시에 고출력 구현이 가능한 최신 연소 방식의 Miller Cycle 및 VGT(Variable Geometric Turbo)와, PN(Particle Number), 탄화수소 (Hydro Carbon), NOx등의 배출가스 저감에 효과적인 350bar 고압 연료분사 시스템과 연비에 최적화된 Low Pressure EGR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빠른 응답성을 위한 e-VVT와 최적의 유압 제어로 연비 저감이 가능한 Full VOP와 펌핑 및 마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Switchable PCJ(Piston Cooling Jet) 및 Beltless 보기류 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존에 벨트로 구동하던 워터펌프, 알터네이터, 에어컨 컴프레서 등이 전동화되면서 벨트에 의한 파워 로스도 제로화됐다. 구동 부품의 마찰 저감을 위한 최신 Coating 기술을 적용하여 최고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d로 인해 열효율 43%를 구현한다. 또한 LEV4, Euro7 등 강화된 글로벌배출가스 규제 기준치를 만족한다.
KGM 하이브리드에는 듀얼 모터를 장착한 e-DHT가 장착된다.e-DHT는 efficiency - 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의 약자로 KGM이 국내 최초로 P1-P3 구동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다. EV모드, 직렬 및 병렬 HEV모드, 엔진 구동 모드 등 다양한 운전 모드의 구현이 가능하다. 구성 부품 수 최소화 및 모터/제어기/변속기 등의 통합으로 중량 저감 및 변속기의 효율이 개선됐다. 다양한 주행 조건과 운전자의 요구 사항에 따라 연비와 출력을 최적화하도록 제어한다. 전기차용 Drivetrain과 가장 유사한 시스템 구조를 구현한 e-DHT는 기존 하이브리드 변속기 보다 우수한 고효율 구동 모터의 적용으로 도심 주행에서 최적화된 EV모드 주행을 통해 높은 연비를 낸다. 고속주행 시 고출력의 구동모터뿐만 아니라 엔진의 구동력 보조를 통해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도 제공한다.
KGM 하이브리드의 마지막 핵심 기술은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이다. KGM의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은 연비 및 무게 밸런스를 고려하여 최적화 설계됐다. 출력 성능 및 연비 증대를 위해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최대 배터리 용량인 1.83kWh NCM 배터리가 적용됐다. 고전압 뿐만 아니라 저전압에서도 반영구적 수명으로 교체가 필요 없는 12V 리튬이온 Battery를 적용하여 기존 납산배터리 대비 충/방전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권용일 소장은 “KGM 하이브리드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만족시켜 드리고자 최대 출력의 듀얼 모터, 최대 용량의 하이브리드 배터리, 최고 효율의 전용 엔진을 적용하여 전기차와 최대한 가까운 차량으로 개발됐다”면서 “국내 공인 연비 및 배출 가스를 테스트하는 CVS-75 모드에서 순수 EV모드 78%를 포함하여 94%가 Motor를 동력원으로 주행하는 전기차와 매우 유사한 수준의 주행 모드를 구현했다. 전기차를 운행해 본 분들에게는 최대한 전기차와 가깝게 전기차를 운행해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간접적으로 전기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GM은 하이브리드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로 개발된 KGM 하이브리드 차량은 단순히 배터리의 용량을 키우는 것 만으로도 PH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인 EREV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는 엔진으로 충전하면서 전기모터로 무한 구동하는 듀얼테크 기술을 이용하여 실현될 것”이라면서 “KGM은 고객이 만족하는 최상의 자동차를 제공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앞으로도 저희 KGM 기술연구소는 소비자가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이며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KGM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액티언에 장착된다. 차명은 액티언 하이브리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오는 19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현재 미정이나 내달 또는 그 다음달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