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건강한 바른 먹거리라더니···빵에서 식중독 균 검출, 식중독 의심 환자도 발생

2025-06-05     우영철 기자
식중독균이 검출된 풀무원 빵 제품들 ⓒ식약처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건강한 바른 먹거리를 주창해 온 풀무원의 풀스키친 빵에서 식중독 균이 살로넬라균이 검출됐다. 특히 식중독균이 검출된 빵 제품들이 충북 지역 2개 집단급식소에 공급됐는데, 해당 빵을 먹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가 발생했다. 풀무원의 건강한 바른 먹거리가 퇴색되는 모양새다. 앞으로 풀무원의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바로 건강한 바른 먹거리 가치소비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충북 지역 2개 급식소에서 발생한 식중독에 대한 원인조사 결과 풀무원의 빵 제품에서 살로넬라 식중독 균이 검출됐다. 해당 균은 식죽독 의삼 증상을 보인 환자의 것과 동일한 유전형 살모넬라균으로 확인됐다. 한마디로 해당 빵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는 소리다.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빵 제품은 경기도 안양시 소재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경기도 용인시 소재 푸드머스가 유통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소비기한 2025.10.12) 50g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소비기한 2025.9.21) 22g이다. 생산량은 각각 4800, 2340개다.

언뜻 보기엔 풀무원과 상관없는 제품 같지만 해당 제품들은 풀무원의 브랜드 이름을 달고 시중에 판매됐다.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는 풀무원 풀스키친으로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은 풀무원 풀스키즈로 판매됐다. 따라서 최종 판매자인 풀무원이 품질관리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풀무원은 말로는 건강한 바른먹거리를 주창하면서 실상은 식중독균에 노출된 빵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켜 식중독에 감염되는 피해를 유발했다.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다. 따라서 풀무원에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식약처는 추가 식중독 피해를 예방하고자 해당 제품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