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굽네치킨, 부분육 수급난 속 신메뉴 출시 강행(?)···사전 준비 단계 판매 해명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굽네치킨이 육계 수습 불안정으로 인한 부분육 수급난 속에서 무리하게 신메뉴를 출시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메뉴 ‘굽네 장각구이’는 오븐구이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치킨으로, 한국인이 선호하는 다리살과 넓적다리살 부위를 오븐에 구워 기름기를 줄이고, 촉촉한 식감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살린 제품이다. 그런데 굽네치킨이 신메뉴 장작구이를 전국 단위가 아닌 일부 점포에서만 제한적으로 팔고 있는데 이마저도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굽네치킨은 전국 공식 출시에 앞서 진행하는 사전 준비 단계 판매라고 해명했다. 신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과 안정적인 원료육 공급 기반을 갖추기 위한 일종의 시범 판매라는 것이다.
30일 굽네치킨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굽네치킨은 최근 신메뉴 ‘장각구이’를 출시하고,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라면서 “ 이후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 이번 출시 전략은 고객 반응을 미리 점검하고, 안정적인 원료육 공급 기반을 갖추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최근 계육 업계는 조류 독감 발생, 산불 피해, 일부 도계장 폐업 등 복합적인 외부 요인으로 인해 부분육 수급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다. 굽네치킨 역시 이러한 시장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장각구이’의 경우 기존과는 다른 신규 납품처를 통해 원료육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굽네치킨의 신메뉴 장작구이를 전국에서 맛보려면 당분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호하는 먹거리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 역시 가치소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