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 통한 새 제품 탄생.. 자원 순환

2025-05-30     장하영 기자
기업들이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켜 자원 순환의 의미를 더했다. ⓒ어도비 스톡 유료 이미지/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기업들이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켜 자원 순환의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은 폐항공기 동체를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굿즈 시리즈로 A380 기종 제품을 선보인다. 새 태극마크를 새긴 첫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이니스프리는 ESG 활동인 공병수거 캠페인을 통해 총 10.38톤의 이니스프리 유리병을 재활용한 에디션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폐항공기 동체를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굿즈 시리즈에서 에어버스 A380 기종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활용된 기재는 2011년 7월 첫 비행을 시작으로 총 4만1898시간을 운항한 기번 HL7612 항공기다. 이 항공기 동체를 이용해 네임택과 볼마커를 만들었다. 이번 A380 굿즈는 대한항공이 올해 3월 공개한 새 태극마크를 새긴 첫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기체 특성상 재사용할 수 있는 항공기 동체 표면(스킨)이 타 기종보다 적어 기존보다 한정된 개수를 생산한 점도 특징이다.

네임택은 2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한다. 2층 대형기라는 A380 기종의 특장점을 표현한 ‘플라이트(항공기)’형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강조한 ‘윈도우(창문)’형이다.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네임택에는 A380의 별칭 ‘하늘 위 호텔(Hotel in the Sky)’ 문구를 새겨넣었다. 볼마커는 ‘태극마크’형과 ‘활주로’형 등 2가지 디자인을 1세트로 구성했고 볼마커 뒤편에 자석을 부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와 각종 부자재를 전량 폐기 처분하는 대신 기념품으로 재탄생시키며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폐항공기 동체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 출시는 이번이 6번째다.

이니스프리는 ESG 활동인 공병수거 캠페인 ‘BOTTLE RE:PLAY (보틀 리플레이)’를 통해 수거된 총 10.38톤의 이니스프리 유리병을 재활용해 새로운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25주년을 맞이해 이니스프리 리사이클 유리 25%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마키토이 그린티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의 소재 구성은 40% 신규 유리, 35% PCR 유리, 25% 이니스프리 리사이클 유리다.

제품의 용기를 디자인한 마키토이 작가는 자연의 식물에서 영감을 받아, 실제로 존재하는 식물과 상상 속 식물 이미지를 매일 한 장씩 기록하며 ‘나’라는 정원을 가꾸듯 작업을 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에는 제주 ‘숲’을,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크림에는 제주 ‘바다’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패키지 디자인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