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1대 대통령은 진짜 국민을 위한 사람 뽑아야지"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시작

2025-05-29     강진일 기자
  29일 오전 6시부터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사진은 서울시 한 지역 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의 모습.  ⓒ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29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사전 투표 첫날 오전부터  투표소에는 지역 주민과 근처에서 일하는 회사원들이 모여 들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임 3년여 만에 탄핵을 당하면서 이뤄지는 이번 대통령 선거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은 신중한 모습이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에는 진짜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을 뽑는데 자신의 한표를 가치있게 쓰고 싶다고 말했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A씨(여, 50대)는 " 출근하자 마자 투표하고 오겠다고 하고 근처 투표소에 동료들과 함께 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이없는 이유로 계엄을 선포하고 국민들을 긴장, 불안 상태로 몰아 넣고는  뉘우침 조차 없는 모습을 보니 이번 대통령은 더 신중히 뽑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제발 이번 대통령은 국민들을 위하는 대통령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B씨( 남, 30대)는 " 전 오늘 오후 출근인데 사전투표 하고 가려고 일부러 집에서 일찍 나왔다. 이번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민이 뽑아줬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자신과 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살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대통령을 뽑고 싶어서 나름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근처 아파트에 사신다는 어르신(여, 80대)은 "대통령 잘 뽑아야 나라가 살고 국민이 산다. 내가 여기저기 아파서 누워있고 싶었는데 나같은 노인의 표를 가치있게 쓰는 게 나라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전 투표하러 나왔다. 집에 온 공약도 손자에게 다 읽어 달라고 해서 공부했다. 노인네도 이렇게 나라를 걱정하는데 대통령은  더 국민을 위하는 사람이 돼야지 " 라고 말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는 29일,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에서 시행된다. 준비물은 신분증이다.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증명서로 생년월일이 기재되고 사진이 첩부되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국가기술자격증(산업인력공단) ▲각급 학교의 학생증(사립학교 포함) 등을 가지고 가야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유효하다.  다만 ▲모바일 주민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자격증(네이버자격증, 카카오톡 지갑), PASS 등 의 경우 앱 실행과정 및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하되, 화면 캡처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