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현장] 이케아 강동점 “다 좋은데, 이건 아니잖아요”..눈살 찌푸리게 한 것은

2025-04-17     전휴성 기자
고객 배려 부족한 무인 계산대 운영 / 사진은 17일 무인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있는 고객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7일 이케아 강동점 오픈은 순조로웠다. 오픈 행사도 잘 마무리됐고, 방문객들도 이케아 코리아가 준비한 강동점의 홈퍼니싱 제품들을 보며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중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계산대다. 이케아 매장은 셀프 픽업 공간을 거치면 바로 계산대가 나온다. 광명점, 고양점 등은 유인 계산대 위주다. 중간에 무인 계산대도 마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몰리면 계산을 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선다. 반면 강동점은 셀프 픽업 공간에서 계산대로 연결되는 공간이 그렇게 넓지 않다. 또한 기자의 눈에는 유인 계산대가 보이지 않았다. 무인 계산대만 보였다. 문제는 계산하려는 고객이 몰리는 데도 놀고 있는 계산대를 활용하지 않고 고객을 기다리게 했다는 점이다.

무인 계산대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 구성돼 있다. 이날 한 곳의 무인 계산대만 운영했다. 다른 곳은 그대로 비어있었다. 계산하려는 고객들이 몰리기 시작하는데도 한 곳만 운영했다. 심지어 비어있는 무인 계산대로 가는 고객을 불러 줄을 세웠다. 현장 직원은 그쪽으로 가시면 안돼요, 여기에서 줄을 서세요라고 말하며 줄을 세워 무인 계산대 빈자리가 날 때 까지 기다리게 했다. 한참 동안 다른 곳의 무인 계산대는 텅텅 비어 있었다. 결국 많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현장이 혼란해지자 그제서야 다른 무인 계산대도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유인 계산대는 운영조차 하지 않았다. 무인 계산대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은 당황스러울 수 있었다. 이케아 강동점의 고객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