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ESG] 나눔 가치 실천하는 기업들..2월에도 기부 행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사회 다방면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업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공무원의 보건 환경 개선, 소외계층 후원, 환경 보전, 소아암 환자 후원 등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기업의 나눔에 대한 가치의 실천이자 ESG 활동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좋은 기업에 대한 가치소비 기준이 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고객 참여형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 기부품은 나무다. 현대백화점이 진행하는 캠페인은 나만의 나무를 가질 수 있고 친환경 활동에 동참, 그리고 기부라는 나눔도 경험할 수 있는 기부 프로젝트다. 더현대닷컴에서 오픈되는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 화면에서 나무가 식재될 공원과 나무 수종을 선택한 뒤 나무 식재 금액의 절반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금액의 나머지 절반은 현대백화점이 기부한다. 지난해에는 3천여 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현대백화점은 나무 금액 분담금을 포함해 총 1억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를 통해 12개 공원 1만 4,229㎡ 면적에 총 5천490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연간 온실가스 약 28톤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1억 5천만 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따라서 올해 기부할 나무가 다 소진될때 까지 캠페인은 지속된다. 기부된 나무는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용산가족공원, 중랑캠핑숲, 경춘선숲길, 율현공원, 문화비축기지, 서서울호수공원 등 총 8곳에 식재된다. 참여 고객이 원할 경우 직접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지난 2001년부터 국립암센터와 협력하여 암 연구 증진을 위한 연구비 지원 및 소아청소년암 환자 치료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14일 국립암센터에 8천만 원을 기부했다. 또한 KBS교향악단과 함께 ‘토요타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는 2월 15일 세계 소아함의 날을 기념해 진행됐다. 토요타가 기부한 기부금은 국립암센터와 협력하여 소아청소년암 환자들의 심리사회적 발달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환아들이 정규 교과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병원학교’와 ‘도담쉼터’의 환경 조성 등 병동 생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에 사용된다.
데이터유니버스는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한 기부활동에 나섰다. 데이터유니버스가 이달에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연탄은행을 통해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한 연탄 2만 장을 후원했다. 연탄 후원이 줄어드는 ‘연탄 보릿고개’ 시기에 경제적 빈곤과 근로 능력 부족 등으로 연탄 수급이 어려운 어르신과 저소득층 가구에 보탬이 되고자 함이다. 연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탄 후원 수량은 약 300만 장으로, 평균 연탄 후원 수량인 450만 장 대비 33%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연탄 후원 수량은 전년 12월 대비 68% 대폭 감소하면서 연초부터 올해 봄, 여름까지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를 위한 후원이 절실하다.
에쓰오일은 도움이 필요한 소외된 계층을 위해 1억 2천200만 원을 지난 17일 기부했다. 이번에 후원한 금액은 에쓰오일이 정기 봉사를 진행하는 등촌4종합복지관·마포애란원·서대문푸드마켓 등 7개 기관에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