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취재] 스텔란티스코리아, ‘고육지책’ 전기차 보조금 먼저 줄께..환경 가치소비 리딩

2025-02-04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선전포고했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전으로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에게 전기차 보조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대상 차종은 지프 어벤저와 푸조 e-2008이다.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선제적으로 지원으로 어벤저의 경우 4천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전기차 보조금(국고 보조금) 미 확정으로 수입 전기차 구매를 꺼리고 있는 환경 가치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구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구매에 있어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은 구매 부담을 줄이는 필수 요소다. 그런데 국산 전기차에 대한 국고 보조금은 확정됐지만 수입차는 일부 차를 제외하고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다. 때문에 수입 전기차 선택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이를 타파하고자 스텔렌티스코리아는 확정 전이 국고 보조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파격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프 어벤저는 국고 보조금 예상치인 212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예상치를 더해 최소 539만 원을, 푸조 e-2008은 국고 보조금 예상치 209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예상치를 더한 최소 786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금 앞에 최소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지자체 지원금은 지역별로 다르다.

현재 지프 어벤저와 푸조 e-2008에 대한 국보 보조금은 확정되지 않았다. 반면 지자체 보조금은 대부분 확정됐다. 4일 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평균 전기차 보조금(국비 포함)640만 원으로 가장 적다. 가장 많이 주는 지자체는 경북 울릉군으로 1665만 원이다. 이어 전남 합천군 1490만 원, 전남 보성군 1430만 원 순이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파주시는 164만 원이다. 전국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910만 원, 부산광역시 855만 원, 인천광역시가 810만 원 순이다. 동일한 전기차라고 해도 서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각각 울릉군은 125만 원, 파주시는 424만 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선제적 지원금을 최소로 잡은 이유다. 지역별로 지자체 보조금이 상이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선제적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단 이달 28일까지 해당 모델을 구입해야 한다.

4일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현재 수입차 브랜드 중 3개 업체만 국고 보조금이 확정됐다. 지프, 푸조를 포함해 나머지 브랜드들은 환경부나 국토부와 여러 가지 전기차 보조금 관련 세부 사항 조율 문제로 아직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았다라면서 전기차 구매해야 하는 시즌이 다가온 상황에서 언제까지 보조금 확정되기만을 목 빼고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어서 저희(스텔란티스코리아)가 그냥 지원을 먼저 해드리고 저희가 국가에게 환급을 받든지 하는 방식으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지자체마다 보조금이 다르다. 지자체에서 나 이거 사면 이 정도 받을 수 있다더라 라는 예상치를 지원한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예상치를 더해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어떤 지역에 따라서는 1천만 원 가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면서 미리 (전기차 보조금) 받으시고 국고 보조금이 확정이 되면 환급 받는 거는 저희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제적 보조금 지원 혜택이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