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취재] 볼보, EX30 최대 330만 원 가격 인하..환경 가치소비 리딩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가 EX30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최대 330만 원 인하다. 이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스웨덴 프리미엄 소형 SUV 전기차를 4천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단 현재 EX30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 확정 전이다. 볼보는 늦어도 내달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달 중순 고객 인도가 시작되지만 실질적인 고객 인도는 전기차 보조금 확정 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가격 인하로 환경에 가치를 두고 있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소비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볼보에 따르면, 이달 중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EX30의 가격이 인하됐다. EX30 코어 트림은 190만 원, 울트라 트림은 333만 원 각각 인하됐다. 관건은 전기차 보조금이다. 현재 EX30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 확정 전이다. 보조금에 따라 울트라 트림 모델을 4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도 있다. 코어 트림은 4천만 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EX30 본격적인 출고를 앞두고 볼보가 갑자기 가격 인하를 단행한 배경이 궁금해진다. 볼보는 본사와 가격 인하를 위해 많은 논의와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가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볼보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가격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각 나라마다의 컨디션인데 일단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전기차 수요에 대한 환기가 좀 필요했다. 그래서 정말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 전 세계 어떠한 시장과 비교해도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고객 인도가 시작되지만 아직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 전이다. 아마도 늦어도 3월에는 확정될 것 같다”라면서 “고객들도 보조금 확정 후 차를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격 인하 배경에 BYD 국내 진출과 연관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BYD와는 다른 세그먼트라서 이번 가격 인하와는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볼보의 첨단 안전 기술을 모두 적용한 ‘안전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 간단한 3D 인터페이스 화면 조작으로 주차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Park Pilot Assist)’ 등이 장착된 EX30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51km(환경부 기준, 상온 351km, 저온 302km)이다. 전비는 복합 4.8km/kWh(도심 5.2/고속 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