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ESG] 기업들, 새해 기부 행렬..사회적 나눔 가치소비

2025-01-21     강진일 기자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을사년 새해에도 기업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기부금 또는 도서, 치킨 등 현물 기부로 소외된 계층에 나눔 가치를 전달했다. 이는 기업의 ESG이자 나눔 가치소비다.

20일 선한 영향력이자 사회적 나눔 가치소비에 나선 기업은 쿠팡이다. 쿠팡의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CFS)는 지난 연말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 환아를 돕기 위해 임직원 9275명이 참여해 모은 성금 78889천 원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지난 2023CFS가 어린이 환아를 돕기 위한 성금 모으기를 시작해 올해까지 전달한 기부금만 누적 12231천 원이다. CFS는 올해도 지역 사회와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에 앞장설 계획이다.

BBQ는 이날 치킨 500마리를 지역 사회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기부 물품은 올해 7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공채 36기 신입사원들이 직접 조리한 치킨이다. 이 치킨은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아동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BBQ는 치킨대학에서 매장 오픈 전 교육을 받는 패밀리(가맹점주)와 임직원이 직접 조리한 치킨을 도움이 필요한 복지시설 또는 기관에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자립준비청년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20억 원을 지난 17일 기부했다. 이와함께 KB국민은행은 보건복지부,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이들의 사회정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부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진로 탐색·자격증 취득·학업 성취 등 체계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물론 취업 컨설팅·인턴십 등 채용 연계 프로그램, 그리고 자립준비청년 보금자리인 자립생활관도 리모델링 등에 쓰여진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22년째 이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지역 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3(10300)을 기탁했다. 해당 쌀은 강서구청이 선정한 관할 지역 내 취약 가구와 사회복지 시설 등에 전달된다. 대한항공은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 특산물 '경복궁 쌀'을 매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해당 쌀은 지역 이웃에게 기증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후원한 쌀은 올해까지 총 101t에 이른다.

코오롱그룹은 저소득 가정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는 코오롱그룹이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코오롱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인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은 기금 마련부터 드림팩을 제작하고 전달하는 과정 모두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올해 캠페인에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우주를 테마로 한 보드게임과 입체 큐브 등 놀이용품과 학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자노트·형광펜 등 학용품, 간식 등으로 구성된 드림팩 870개를 서울 관악구의 비전교실지역아동센터 등 30곳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코오롱그룹은 매달 급여일 기부천사게이트라는 사내 기부시스템으로 모금된 임직원 모금액과 회사 지원금을 더한 별도의 기부금도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수원시 취약 게층 아동 지원을 위해 62천만 원을 모금해 기부했다. 기부금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참여한 나눔 키오스크 48천만 원, 걷기 봉사로 모금한 14천만 원이다.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꿈을 실현하는데 사용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14일 약 14천여 권의 도서를 독서진흥단체 '땡스기브(Thanks Give)'에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한 책은 서울 잠실에 위치한 커넥트에서 진행한 '2024 도서 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인 도서들이다. 커넥트를 직접 찾은 방문객,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임직원 및 협력사가 도서 모집에 적극 동참했다. 땡스기브를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지역 내 작은 도서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