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2024 車 결산①] 2024 국산차 판매 1위 브랜드·차종 ‘기아’...승용차 가치소비 견인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2024년도 국산 자동차 업체들의 승용차 판매 성적표가 나왔다. 지난해 국산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이 신차를 판매한 브랜드는 기아였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기아 쏘렌토였다. 승용차를 신차로 선택한 소비자들이 가치를 둔 브랜드와 차종 모두 기아인 셈이다.
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6대 국산차 브랜드 중 지난해 신차 승용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49만 7천51 대를 판매한 기아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43만 9천460대로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13만 1천185대를 판매한 제네시스가 차지했다. 1~3위까지 사실상 현대자동차그룹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판매실적은 전년 보다 뒷걸음쳤다. 기아는 전년 대비 0.8%, 감소했고, 현대차는 6.7%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제네시스만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중하위권에서는 르노코리아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KGM은 지난해 4만 6천988대로 4위를 차지했다. 3만 7천822대를 판매한 르노코리아가 5위에 올랐다. 6위는 2만 4천291대를 판매한 쉐보레였다. 이들의 판매실적은 르노코리아를 제외하곤 좋지 않다. KGM은 전년 대비 26.5%, 쉐보레는 36.4% 각각 감소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68.4%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6대 국산차 브랜드가 판매한 신차 승용차는 117만 6천809대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지난해 가치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신차 승용차는 기아의 쏘렌토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한 9만 5천40대가 판매됐다. 1~10위까지 기아와 현대차의 독무대였다. 2위는 기아 카니발(8만 2천309대), 3위는 현대차 싼타페(7만 8천609대) 순이었다. 특이점은 1~3위까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는 점이다. 쏘렌토는 12.6%, 카니발은 16.2%, 싼타페는 무려 58.6% 각각 증가했다. 판매량 꼴찌인 쉐보레는 전 차종이 모두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단종차량을 제외하고 콜로라도가 전년 대비 78.4% 감소했다.
올해도 판매 상위권 순위 변동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중하위권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르노코리아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4위 자리를 넘볼 수도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가 없는 쉐보레는 올해도 암울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점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