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인터뷰] 류하나 피스하나 대표의 가치소비···“가치소비 위해 창업”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류하나 씨는 피스하나의 대표이사다. 피스하나는 자원 순환 로컬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목표로하는 예비사회적 기업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향기 테라피 브랜드 ‘피스나인’과 화학성분을 줄인 안전한 소재 브랜드 피스에어다. 류하나 대표를 만나 그녀의 가치소비에 대해 들어봤다.
류하나 대표는 패션업체에서 오랜 세월 경력을 쌓은 패션계 인재였다. 그런 그가 갑자기 패션계를 떠나 예비사회적 기업을 창업했다. 그녀의 가치소비는 바로 피스하나 창업이다.
류 대표는 “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서 비즈니스를 하게 됐는데 그것이 바로 나의 가치소비”라면서 “지역에 귀한 농수산물이 상품성이 없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것을 봤다. 버려지지 않고 잘 쓰일 수 있도록 가치있게 활용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브랜드 피스나인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버려지는 농수산물을 자연의 향기로 남아내고 있다. 아로마 오일과 향기 제품, 기능성 바이오 제품 등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향기 제품뿐만 아니라 호텔·리조트에서 원하는 향을 개발·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개인의 소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기업과 산업 전체를 바꿀 수 있도록 지역과 상생하고 또 우리 자신의 삶도 조금 더 건강하게 사실 수 있도록 일상에서 유해한 화학 물질을 줄이고 자연의 성분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것이 나의 비즈니스이자 가치소비”라고 설명했다.
류 대표가 이처럼 자신의 가치소비를 사업으로 하게 된 배경은 직장을 다니면서 갈망하던 건강한 삶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아로라테라피에 대해 전문적인 취미도 가졌다. 가장 큰 배경은 일회용품을 줄여 지역과 나라, 전 세계의 쓰레기를 줄이는데 큰 관심이 창업에 영향을 끼쳤다. 사업의 시작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마스크를 제작하면서부터다.
그는 “오랜 세월 패션회사에 다니면서 개인적인 취미로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아로마테라피를 취미로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 사업을 할 생각은 코로나 때 일회용 마스크가 너무 없다 보니 빨아도 기능이 유지되고, 세탁 후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줄일 수 있는 특허 소재를 개발하면서였다”라면서 “일회용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마스크) 다회용으로 제품을 만들어 창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회용을 줄이고 지역과 나라, 전 세계의 쓰레기를 줄이는 거에 관심을 갖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인체 유해 성분이 합성 향료와 계면활성제의 무서움을 알게 됐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연의 기능성을 고민하다가 지역에서 버려진 농산물 많다는 걸 알게 됐다”라면서 “농촌 되살리기에도 관심이 있다보니 버려지는 농수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산림에서도 버려지는 자원들이 있어 이를 활용해 자연의 기능성을 담기 시작했다. 이렇듯 우리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삶을 만드는데 주력하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런 일을 하고 있다 보니까 소비도 가능하면 일회용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런 가치 소비를 지양하시는 그런 가게들을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요즘에는 환경부 등에서 인증을 받은 기업들, 사회적 기업 영역에서 활동하는 업체들이 많다 보니깐 가능하면 그런 데를 찾아서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가치소비를 시작한다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라면서 “요즘에 환경적인 부분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친환경 관련 제품들이 많지 않다 보니 소비자가 그런 제품을 원해도 선택지가 별로 없는 것이 문제다. 특히 일부 기업들이 내세우는 친환경이라는 것이 굉장히 단편적이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부분이도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