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현장 인터뷰] 청담 쫀드기 김영직 과장 “K-푸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2024 푸드위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국내 최대 식품 종합 전시회인 ‘2024 농식품부 X 코엑스 푸드위크(제19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Coex Food Week 2024, 이하 ‘푸드위크’)’ 첫날인 지난 20일 현장에서 최근 간식거리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청담동 쫀드기를 만났다. 청담 쫀드기는 제품 협찬을 받지 못하면 인기 셀럽이 아니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핫한 먹거리다.
쫀드기는 1970년대 먹거리가 풍족하지 못하던 시절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일종의 불량식품이었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연탄불에 구워주던 추억의 쫀드기가 세월이 흘러 이젠 명품 간식거리로 주목 받고 있다. 그 중심에 청담 쫀드기가 있다. 이에 푸드위크에서 주식회사 겨의 김직 과장을 통해 청담 쫀드기 인기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김영직 과장은 “청담 쫀드기는 강남에서부터 엄청 유명세를 탔다. 아무래도 콘셉트 영향이 컸던 것 같다”라면서 “포장부터 고급스럽다. 고급스러운 포장박스를 열었을 때 비싸기만 하고 맛은 별로였다면 이렇게 유명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고급스러움을 포장과 맛에서 충족시켜 주니깐 인기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에서 셀럽들한테도 인기가 높다”라면서 “한때 셀럽들 사이에서 샘플 협찬을 받지 못하면 셀럽이 아니라는 말까지 돌 정도였다. TV에도 소개될 정도로 제품 인지도가 높다. 고속도로 휴게소뿐 아니라 영화관, 면세점까지 입점했다. 이제 수출도 하고 있는데, 일본 도쿄 호텔에 들어가고 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품 포장에 보면 쪼르메스라는 영문이 눈에 들어온다. 제품명이 왜 쪼르메는 질문에 김 과장은 “쪼르메스를 보고 소비자들은 에르메스를 참 많이 연상한다. 쪼르메스는 영어랑 제주 방언을 합친 말이다. 쪼르는 제주 방언으로 짧다라는 뜻이다. 메스는 자르다. 이 둘을 합쳐 쪼르메스, 짧게 자르다 뜻이다. 실제로 저희 쫀드기 크기가 세끼 손가락 만하다”라면서 “제품명은 청담 쫀드기다. 쪼르메스는 제품 가제처럼 붙여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청담 쫀드기 시식 행사도 진행 중이었다. 시식 반응에 대해 김 과장은 “많은 분들이 시식해 보고 만족스러워하셨다”면서 “시즈닝이 풍부하게 들어가 맛과 풍미가 일품”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과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K-푸드의 먹거리 중 하나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