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시각장애인의 편의성 제고 위한 가치소비···케첩·마요네즈 점자 표시

2024-10-22     우영철 기자
ⓒ오뚜기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시각장애인도 마트에서 케첩과 마요네즈를 구별해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케첩과 마요네즈는 제품 통 모양이 유사해 시각장애인들이 구별하기 쉽지 않았다.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오뚜기가 국내 소스류 최초로 토마토케첩골드 마요네즈에 점자 스티커를 적용했다. 이는 오뚜기 입장에서 시각장애인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가치소비다.

22일 오뚜기에 따르면, 오뚜기는 스티커 색상과 모양을 변경하는 등 디자인 리뉴얼과 동시에, 스티커 위에 투명 도트로 케첩’, ‘마요등 제품명을 표기해 편의성을 높였다.

케첩과 마요네즈 제품에 점자 표기 배경에 대해 오뚜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이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제품명 등을 한 번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적극 고려해 기획됐다라면서 그 간 시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제품을 사용하도록 컵밥, 죽 등에 제품명, 조리법 등을 점자로 표기한 데 이어, 오뚜기 대표 소스인 케첩과 마요네즈에도 점자 스티커를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자 표기가 완료된 제품을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 지원, 토마토 케첩(500g), 골드마요네즈(500g) 등 각 500개씩 전달했는데, 시각장애인 분들로부터 제품 사용성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점자가 부착된 위치와 점자 도트의 가독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컨슈머 프렌들리(Consumer Friendly)'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소비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개선점을 제품에 반영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모든 소비자층에서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하고, 사회적 약자층을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아 소스류에도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에 앞장서고, 이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