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ESG] 흰지팡이의 날 맞아 시각장애인 지원 나선 기업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10월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시각장애인 지원에 나섰다. 흰지팡이의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라이온코리아는 점자 태그·스티커 및 시각장애인 친화 제품을 보급한다. 점자 표기를 도입한 자사 생활용품 3종을 포함해 1500만원 상당의 제품과 현금을 기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5400만원 상당의 흰지팡이 제작에 대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라이온코리아가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태그·스티커 및 시각장애인 친화 제품을 보급하고 전달식을 진행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 소속 기업으로서 올해도 행사에 참여, 비트 액체세제, 참그린 주방세제 등 점자 표기를 도입한 자사 생활용품 3종을 포함해 1500만원 상당의 제품과 현금을 기부했다. 또한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생활가정용품에 걸어 사용하는 점자 태그 6종 8170세트와 화장품 등에 부착하는 점자 스티커 2종 1만6000세트의 제작·보급을 지원했다.
점자 태그·스티커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업해 품목 구성에 있어 수요자인 시각장애인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점자 태그 스트랩 강화에 대한 요청에 따라 디자인도 보완했다. 점자 태그·스티커 및 기부 제품은 2022년 사업 시행 이래 가장 많은 수혜 대상자인 8170가구에 전달 예정이다. 라이온코리아는 시각장애인의 편의성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면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도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장구 흰지팡이를 전달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금호석유화학은 5400만원 상당의 흰지팡이 제작에 대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17년째 이어지는 금호석유화학의 흰지팡이 제작 후원 금액은 총 8억7000만원에 달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08년부터 시각장애인 보행에 필수적인 흰지팡이를 지원하고 있다. 많은 시각장애인은 휴대가 불편한 일반 접이식 흰 지팡이보다 가벼운 안테나식 흰지팡이를 선호한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에 나섰다. 기념식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원희 씨의 기념 공연도 진행됐다, 신 씨 역시 시각장애인으로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바이올린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어 기념식에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