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ESG] 지속가능 경영 위한 MOU, 중소기업 ISO 획득 돕고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등

2024-10-08     장하영 기자
ESG 경영 확대를 위해 기업들이 MOU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범위를 넓히고,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에 나선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ESG 경영 확대를 위해 기업들이 MOU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범위를 넓히고,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에 나선다. SK C&C는 한국경영인증원과 중소기업 지속가능경영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소기업들이 ISO 인증을 획득하고 유지하도록 돕는다. 에스오일은 폐식용유 온라인 수거 플랫폼업체인 올수에서 120톤의 폐식용유를 공급받기로 했다. 폐식용유를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코프로세싱에 이용한다.

SK C&C는 한국경영인증원과 ‘중소기업 지속가능경영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SK C&C가 보유한 디지털 기술 역량과 한국경영인증원의 ESG 및 경영시스템 인증 전문성을 결합해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 생태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이하 ISO) 인증 획득 및 유지관리 분야 협력에 나선다. 기업들은 ISO 인증 확보를 통해 경영 효율성 및 생산성 증대, 안전 작업 환경 체제 구축 등은 물론 공급망 ESG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 양사는 중소기업 ISO 인증 확대를 위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도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SK C&C는 ISO인증 획득 및 갱신을 종합 지원하는 ‘Click ISO(클릭 아이에스오)’ 플랫폼을 지원한다. 플랫폼을 활용하면 ISO 인증별 상세 매뉴얼과 가이드에 따라 인증 심사 및 갱신을 손쉽게 준비할 수 있어, 인증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업들이 가장 많이 획득하는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인증에서 Click ISO 플랫폼은 △품질 제고를 위한 운영·관리 현황 진단 △내부 제도 및 규정 수립 △품질 제고 현황 및 성과 지표 문서 관리 △심사 대응 인력 교육 등 절차마다 매뉴얼과 문서 작성 가이드를 제공하며 밀착 지원한다.

SK C&C 신용운 ESG전략담당은 “글로벌 ESG 규제 강화와 관련 공시 신뢰성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방편으로 ISO 인증을 찾는 중소기업 수요가 늘고 있다”며 “클릭 ISO가 중소기업들이 ISO 인증과 갱신 과정에서 겪는 많은 시간적 부담과 비용적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오일(S-OIL)은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폐식용유 온라인 수거 플랫폼업체인 올수에서 120톤의 폐식용유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S-OIL은 올수에서 공급받은 폐식용유를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코프로세싱(Co-processing)에 이용할 예정이다. S-OIL은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동시에 스타트업과 상생협력 촉진을 위해 2022년 11월 올수에 7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올수는 불투명하고 낙후된 기존의 폐식용유 수거시스템을 개선한 온라인 수거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으로, 국내외 폐식용유 수거 시장을 체계화해 폐식용유 재활용률을 높이는 친환경 기업이다.

올수는 전용 앱을 개발해 식당, 프랜차이즈 기업 등 요식업소에서 발생한 폐식용유를 시세에 맞게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경매시스템, 수거 파트너와 식당을 직접 연결해주는 지정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시흥에 집하장을 설립해 직접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있다. S-OIL은 올수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류열 사장은 “SAF 생태계 확장을 포함해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순환 제품 공급을 통해 자원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공급자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올수 등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