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현장] 맥도날드 크록스 토이 해피밀 2차, 3일 오전 완판···가치소비 이끌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맥도날드의 크록스 협업 한정판 해피밀 토이 2차 판매 시작과 함께 동이 났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자가 취재한 서울 강서구 한 맥도날드 매장엔 품절 안내문이 부착됐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까지 한정판 등 소장에 가치를 두고 있거나 구매를 통한 기부에 가치를 두고 있는 소비자들이 크록스 해피밀 토이 구매를 통해 가치소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맥도날드 감성을 담은 크록스 키링 토이 디자인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소재 한 맥도날드 매장 안 키오스크 앞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이 주문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크록스 토이를 받기 위한 해미밀 구매였다.
해피밀을 구매한 뒤 메뉴 픽업을 기다리는 A씨(30대, 직장인, 남성)는 “오늘 해피밀 크록스 2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해서 10시에 매장에 왔다”라면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 몰랐다. 다행히 크해피밀 크록스 토이를 받을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주문한 순서대로 해피밀 크록스 토이는 고객에게 전달됐다. 매장에서는 랜덤으로 해피밀 토이를 제공했다. 그렇다 보니 일부 고객이 토이 교환을 요구하는 모습도 목겼됐다.
아이들과 함께 크록스 해피밀을 구매한 B씨는 “4인 가족이라 해피밀 4개를 구매했는데, 같은 토이가 2개여서 바꾸어달라고 했다”라면서 “가장 인기가 많은 토이 1번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다행히 바꾸어 줘서 4개 토이를 다 받았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밀려드는 해피밀 크록스 2차 구매 고객들로 결국 10시 30분쯤 매장 직원은 크록스 해피밀 품절 안내문을 매장 출입문 앞에 부착했다.
매장 관계자는 “매장 안에서 이미 주문한 고객까지는 크록스 토이를 제공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재고가 없어 품절 안내문을 부착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생각보다 빠른 품절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아이와 함께 맥도날드를 방문했다가 크록스 토이가 품절됐다는 것을 알고 발길을 돌린 C씨(30대, 직장인, 남성)는 “아이가 크록스 토이를 가지고 싶어해서 해피밀 크록스 2차 판매 시작일인 오늘 매장을 방문했는데, 벌써 품절이 됐다”라면서 “좀 더 일찍 올걸 그랬다. 아이가 많이 서운해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4시부터 1차 오픈된 해피밀 크록스 토이는 소비자 사이에서 SNS를 중심으로 인증 사진이 올라오며 며칠만에 품절됐다. 이번 2차는 그 소문을 듣고 기다린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반증이다.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및 양천구 소재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크록스 해피밀은 완판됐다. 현재 전국 매장에서 완판됐는지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
한편, 이번 해피밀 토이는 총 8가지 디자인으로, 깜찍한 크기의 크록스에 맥도날드 고유의 브랜드 컬러와 에셋을 조화롭게 담아냈고, 슈박스와 함께 개성에 따라 크록스를 꾸밀 수 있는 지비츠 스티커가 들어 있다.
맥도날드는 해피밀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비영리 단체 재단법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에 기부해 중증환아와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병원 내 보금자리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크록스 해피밀 판매 수입금 일부도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