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현장인터뷰] 산과보롬 보롬 대표 "72시간 맷돌에 갈아서 만든 초콜릿으로 3가지 가치소비하세요 " ···건강·여유·상생의가치소비

2024-09-10     강진일 기자
산과보름 대표 ⓒ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진짜 초콜릿을 맛보고 싶다', '건강도 챙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를 도울 수도 있으면 좋겠다' 이 세가지 니즈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가치소비가 가능한 초콜릿이 있다. 산과보롬이다. 

지난 8월 말 서울 세텍에서 열린  '2024 서울 카페 & 베이커리 페어' 현장에서 만난 보롬 산과보롬 대표는 " 맛있는 초콜릿을 먹으면서 잠깐 동안 삶의 여유도 누리고, 건강에도 좋고, 다른 나라 어린아이도 돕는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고 자사를 소개했다.

어릴때부터 초컬릿을 좋아한 보롬 대표는 수년전 건강이 나빠져 쓰러진 경험이 있다. 그 때 건강을 위해 음식을 조심히 먹어야 하겠다고 결심하고 그 좋아하는 초콜릿은 끊을 수 없어  좋은 재료로 만든 것을 찾아 헤매었다. 그러나 찾기 쉽지 않았고 자신이 만들기로 결정해 산과보롬을 창업했다. 

ⓒ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Q. 산과보롬을 소개해 달라. 창업 계기가 궁금하다. 

A. 저희는 72시간 맷돌에 갈아서 초콜릿을 만드는 곳이다. 카카오를 공정무역으로 가지고 와서 그 카카오를 저온 로스팅해서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

창업 계기는 제가 어릴 때부터 초콜릿을 너무 좋아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있는 초콜릿들은 준초콜릿이 진짜 많다.  준초콜릿이란 사실은 초콜릿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시면 된다. 왜냐하면 그 안에 초콜릿 성분보다는 설탕, 향료, 색소나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가서다.  저도 그런 것들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서 많이 먹었다. 그러다가  제가 한 번 쓰러진 적이 있다.  그러면서 내 몸에 좋은 것들을 이제 먹고 살아야겠다 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먹던 것들의 패턴들을 많이 바꿨다. 초콜릿도 포함됐다.  근데 초콜릿은 정말 좋아했던 디저트여서 끊으니 제가 너무 힘든 거다.  내가 너무 좋아해서 먹고 싶은데 근데 몸에 나쁘니까 먹으면 안 되고.. 그게 저에겐 되게 큰 과제였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나서서 (건강에) 좋은 초컬릿을 찾아보게 되고 직접 가서 시식도 해보고 그러면서 '내가 만들어보자' 까지 된 거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꿈도 이뤘다. 세계의 여러나라에서 아이들이 많이 학대당하고 있는데 그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도 같이 하고 싶다는 꿈이다. 공정무역 재료를 구매해 사용하면서 구체화해 봤다. 더 나아가 저희로 인해서 이러한 공정무역이 더 알려졌으면 좋겠고 참여자가 많아 졌으면 좋겠다는 꿈이 더해 졌다. 제게 산과보롬은 건강과 꿈을 지키는 사업이다. 

Q. '72시간 멧돌에 갈아만든 초콜릿'이라고 하는 데 맷돌에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식감 때문이다. 사실 초콜렛은 빈 카카오 그러니까 카카오 콩이 주재료다. 콩은 그냥 우리가 먹었을 때 입에서 안 녹지만 우리가 초콜릿을 먹으면 입에서 사르르 녹지 않나. 사르륵 녹는 식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맷돌에 갈아줘야지만 이런 식감을 느끼실 수 있다. 맷돌에 가는 또 다른 이유는 갈면 갈수록 버터라는 성분이 계속 나온다.  콩을 그냥 갈면 퍽퍽하니 이게 갈릴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갈면서 나오는 버터 성분에 의해 갈리면 갈릴수록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르륵 부드러운 초콜릿 식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 컨슈머와이드 강진일 기자 

Q. 산과보롬의 초콜릿이 건강에 좋다고 했는데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A. 저희는 유해한 재료는 넣지 않고 아주 최소한의, 좋은 재료들만 넣기 때문이다.  100% 다크 초콜릿,  유기농 마스코바도, 견과류 정도 들어가는 정도고 케러멜 제품에는  생크림 정도 들어가는 정도다. 이렇다보니 사람들이 '이렇게만 만들면 보관이 오래 안 가는데 남는 게 있냐' 그렇게 얘기하시는데 오히려 이 점을 소비자들이 높게 쳐주셔서 구매하시는 특별한 점이 됐다. 저희 케라멜 같은 경우 2주 안에 다 먹어야 한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이 구매하시는 이유는 저희가 아예 향신료, 착향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래서 유통기간이 짧다는 것도  이해해 주시면서 더 믿고 구매해 주시는 것 같다. 

Q. 보롬 대표는 산과보롬에 대한 자부심이 큰 것 같다. 

A. 한국에 이런 빈투바 초콜렛을 하는 곳이 잘 없다. 이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해도 살아남는 곳이 잘 없고 그리고 초콜릿 전문으로 한다하는 업체도 커피랑 같이 많이 하신다. 왜냐하면 초콜릿만으로는 살아남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희는 진짜 초콜릿만 한다. 그러다 보니까 초콜릿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저희는 매출이 좀 안나와도 초콜릿에만 집중해 맛과 퀄리티를 높이려고 하니까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면서 하고 있다. 우리처럼 사업하면  망한다고, 폐업하기 쉽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근데 우리는 하나에만 집중하자 싶어서 그렇게 했던 게 지금 생각해 보면 잘한 일 같고 더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살 수 있었다고 본다. 

 Q. 마지막으로 산과보롬 초콜릿을 선택해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가치소비가 가능한가?

A.  세가지의 가치소비가 가능하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먼저 제가 쓰러졌던 그 경험으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지 않은가. 건강에 좋은 재료들로만 만드는 저희 제품들을 구매해 드신다면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가치소비'가 가능하다.  그러면서 맛도 진짜 좋아서 '한순간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가치소비'도 가능하다. 그리고 저희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들여오는 카카오 자체가 공정무역으로 들어오는 제품이고 유기농 마스코바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지역의 어린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 우리도 좋고 그 친구들도 좋은 '상생의 가치소비'도 실천하실 수 있다.  저희 산과보롬과  소비자들이  같이 상생의 가치소비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초콜릿 하나로 이런 가치소비가 가능하니 즐겁게 산과보름 초콜릿을 선택해 주셨으면 좋겠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