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ESG] 금융계 ESG 실천, 기부 캠페인과 ESG 온라인 교육 실시

2024-08-20     장하영 기자
금융사들이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기부 캠페인과 ESG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금융사들이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기부 캠페인과 ESG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기부캠페인 쿨쿨옷장을 진행한다. 옷장 속 잠자는 의류를 기부해 자원 선순환과 취약계층 지원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BNK금융그룹은 동남권 중소기업의 ESG 온라인 교육을 연다. 지역 기업의 ESG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자원 선순환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및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캠페인 쿨쿨옷장을 진행한다. 오는 9월 6일까지 3주간 실시할 예정이다. 옷장 속에서 잠자고 있는 의류 기부로 자원 선순환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해 누적 기부 물품 수 4만5728점, 누적 참여 인원 2961명에 달하는 하나금융의 대표적인 ESG 캠페인이다. 지난 3월에 진행했던 옷장 정리 의류 기부 캠페인에는 고객과 임직원 등 약 569명이 1만2547점의 물품을 기부해 약 2.3톤 탄소저감 효과를 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 을지로, 명동, 여의도, 강남 사옥과 인천 청라 등 하나금융의 사옥에 설치된 의류 기부함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가치소비자가 직접 참여가 가능한 캠페인으로 모바일 플랫폼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신청과 무료 택배 서비스 이용도 할 수 있다. 하나은행 및 하나증권, 하나저축은행 등 전국 그룹사 영업점을 통해서도 의류 기부 접수를 할 수 있으며 기부 후에는 기부금 영수증 신청을 통해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부 가능한 물품은 의류 및 오염되지 않은 가방과 인형이다. 선별 작업을 거쳐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소외되고 어려운 취약층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 ESG기획팀 관계자는 "자원 선순환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과 취약계층 지원까지 이어지는 기부 캠페인의 선한 영향력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며 "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동남권 중소기업의 ESG 인재 양성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제작한 ESG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사회·환경·지배구조에 대한 이번 온라인 교육은 ESG 기초과정 16편과 ESG 금융과정 24편 총 40편으로 구성했다. 기초과정은 공통 4편, 환경 7편, 사회 지배구조 5편으로 나뉘며, ESG 금융과정은 공통 3편, 금융상품 7편, 기후리스크 관리 7편, ESG 공시·인증·평가 7편으로 나뉜다. 편당 10분 내외로 제작해 쉽고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달 19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동남권 중소기업 임직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ESG 현장교육을 실시했으며, 교육 참석이 어려운 경우에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까지 마련했다. 온라인 교육을 마치고 수료증을 제출하는 경우 부산은행의 'ESG 우수기업 대출' 및 경남은행의 'E-Green Loan'에 0.2%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BNK금융지주 강종훈 전무는 "BNK금융그룹은 동남권 ESG 생태계 구축을 위해 동남권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며 "해당 교육 수료 시 ESG 관련 대출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지역기업이 각종 ESG 규제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