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ESG] ESG MOU 통해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과 친환경 병원 유니폼 제작 등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기업들이 업무협약을 통해 ESG 경영을 확대한다. 슬로우베드는 자연의벗연구소와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 운영 지원을 위한 MOU를 맺었다. 매트리스 전 품목 판매 건당 일부 금액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전달할 예정이다. 고려대의료원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미래기술원은 ESG 경영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PET 화학재생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미래병원 유니폼 제작 등을 구현한다.
퍼시스그룹 슬로우베드(SLOU BED)가 사단법인 자연의벗연구소와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슬로우베드는 매트리스 전 품목 판매 건당 일부 금액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자연의벗연구소에 매 분기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자연의벗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 중 바다거북 보호를 위한 서식지 환경 개선 캠페인 ‘거북아, 놀당갑서’와 야생동물을 위한 빛 공해 저감 캠페인 ‘밤하늘조각’ 운영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슬로우베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원 순환경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환경 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슬로우베드는 이번 협약은 “나와 지구 모두에게 좋은 소재로 지속 가능한 철학을 담은 슬로우베드의 브랜드 가치와 연결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자원 순환 경제 실현에 앞장서고 나와 지구 모두가 편안한 완전한 휴식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대의료원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미래기술원이 ESG 경영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PET 화학재생’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미래병원 유니폼 제작에 나선다. 양 기관은 의료 의복 자원순환 재생산 등 ESG 경영을 위한 공동협력, 의료 폐기물의 화학 재생을 통한 친환경 소재 개발 및 패션 분야 접목, 의료인력 감염보호 및 활동성 향상을 위한 기능성 의복 공동 연구개발 등 친환경 의료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고려대의료원은 병원계 최초로 ‘PET 화학재생’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들고, 이를 단일소재 모노머트리얼로 유니폼을 제작해 재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재활용된 PET의 양만큼 석유 원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소각과 매립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코오롱FnC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랜드 ‘래코드’를 론칭, 현재까지 꾸준히 패션업계에 제로웨이스트 패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모노머티리얼 상품의 꾸준한 출시뿐만 아니라 재고 및 폐의류를 다시 활용하는 순환 패션을 구조화하고 있다.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사장은 “의류상품의 지속가능성 그 정점은 제로웨이스트에 있다. 생산과정에서도 필요하지만, 이미 생산한 것에 대한 책임도 있는 것이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타 산업간 협업의 의미를 되짚을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