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인터뷰] 오재란 대표의 가치소비···“명품 대신 멋진 에코백 사용”
2024-07-31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공공미술 전시 기획자인 ‘제이 포 더 디자인’ 오재란 대표는 공공미술 분야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오 대표의 개인적 가치소비는 에코백 사용이다. 환경을 위한 선택이다. 그렇다고 무지(無地) 에코백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예술 작가답게 감각적이고 예술미가 가미된 에코백을 선호한다.
본지 창간 10주년 기념 인터뷰를 위해 강남 갤러리아 백화점 옆 압구정 기아 365에서 만난 오재란 대표의 손에는 명품 백이 아닌 에코백이 들려 있었다. 그런데 무지 에코백이 아니라 화려한 디자인의 에코백이다. 그냥 보면 명품백으로 착각할 정도다. 이는 오 대표의 가치소비다.
오 대표는 “환경을 위해 에코백을 좋아한다”라면서 “그러나 무조건 무지 에코백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감각적인 에코백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지 에코백도 환경에 좋고 심플한 멋도 있지만, 저는 이런 식으로 조금 덧대고 연출해서 조금 더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에코백을 사용하고 있다”라면서 “아마도 이런 제 취향을 담은 선택도 공공미술 등 연출하고도 관련이 있나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감각적이고 아름답게 표현된 디자인의 에코백으로 명품 가방을 대신할 수 있고, 환경 보호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오대표의 선택이다.
오 대표는 “에코백도 무지 보다는 이처럼 좀 다르게 해석한 디자인의 에코백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