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ESG] 쓰레기 수거 활동으로 환경 정화와 사회공헌 실현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기업들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줍깅(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정화를 실천했다. 스프링샤인은 제주도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우비를 수거하는 챌린지를 진행하며 트래킹을 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니스프리는 싱가포르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이니스프리 ESG 앰버서더도 참여했다.
스프링샤인은 제주도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우비를 수거하는 캠페인 ‘플레킹 챌린지’를 시행한다. 플레킹은 줍다는 뜻의 플로크와 우비를 뜻하는 레인코트를 합성한 용어다. 제주 내 트래킹 코스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우비를 수거하고 그 사용량을 널리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다. 스프링샤인에 의하면 일회용 우비의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폐기 후 자연 분해되기까지는 최소 500년의 시간이 걸리며 장마로 인해 우비 사용량이 증가하는 점, 2020년 기준 제주 내 1인당 하루 생활 쓰레기 발생량 중 플라스틱 등 재활용 폐기물 배출량이 1kg을 차지한다.
플레킹 챌린지는 제주도에서 우중 트래킹을 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트래킹 코스를 자유롭게 선정해 해당 장소에서 버려진 일회용 우비 10개를 수거하고 인증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제주 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우비 사용량을 가시적으로 집계하고 널리 홍보해 환경 보호 인식을 제고할 예정이다. 해당 캠페인에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와 ESG 이슈 관점의 실행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기업 ‘CSR임팩트’와 제주로컬 디자인그룹 ‘컬러랩제주’를 비롯해, 협력 기관으로 제주올레, 제주청년리더스환경보호협회,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플레킹 챌린지를 통해 일회용 우비 사용량을 취합하면 스프링샤인은 소속 발달장애인 예술가가 그린 작품과 컬러랩제주의 색상을 입힌 제주 패턴을 개발하고, 이를 다회용 우비로 제작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 환경 보호 인식을 확산하고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일자리를 만든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플로깅 활동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실시했고 방송작가이자 이니스프리 ESG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강이슬 작가가 행사를 이끌었다. 싱가포르 현지인 및 이니스프리 현지 직원 등 24인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한국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강이슬 작가는 매주 플로깅을 진행하며 깨끗하게 정돈돼 보이는 싱가포르도 사람이 머물다 간 곳에는 쓰레기가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2003년부터 꾸준히 공병수거 활동을 하는 등 환경 문제에 진정성을 지닌 이니스프리에 플로깅 행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주말 오전에 진행해 커플,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았다. 현장에서는 이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이니스프리의 플로깅 볼캡이 화제가 됐다. 이니스프리 공병수거 캠페인인 BOTTLE RE:PLAY가 새겨져 브랜드의 대표 친환경 캠페인을 알리는 것은 물론, 비치클린과 업사이클 제품 제작하는 페셰(PESCE)와 협업해 버려지는 당구대 원단으로 제작해 환경을 생각하는 의미를 더했다.